웨슬리, 구약의 언어로 읽을 수 있을까?

▲ <구약과 웨슬리>왕대일 지음/KMC

웨슬리 신앙을 구약의 말씀으로 읽고, 구약의 가르침을 웨슬리 신학으로 되새길 수 있도록 저자는 구약학자로서 안내를 하고 있다.

오늘날 웨슬리에 대한 신앙 공동체의 관심사는 감리교회 창시자 웨슬리에서 감리교 신학에 주춧돌을 놓은 신학자 웨슬리로 옮겨가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웨슬리 신학과 구약 성서 해석학과의 교감이나 소통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음을 아쉽게 생각하던 중 내놓은 이 책은 그래서 지금까지 소개된 웨슬리에 대한 여러 문헌들과 차별성이 있다.

“지금까지 성서학자들은, 특히 구약 성서학자들은, 웨슬리 신학이나 웨슬리적인 성서 해석에 대해서 그리 주목하지 않았다. 웨슬리의 유산이, 가령 웨슬리의 설교나 웨슬리의 성서 해석 방법, 웨슬리의 구원론 등이 오늘날 구약학자들이 줄기차게 시도하는 구약 텍스트에 대한 방법론적 연구나 해석학적 탐구 등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웨슬리 신학에 대한 구약 성서학자들의 글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도, 그리 흔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약의 가르침이나 구약 신학의 진수를 웨슬리의 시각으로 되새겨보고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희학 교수(목원대학교)는 추천사를 통해 “현실에 안주하려는 학자들을 향해 격하게 경고하는 학문적 몽둥이며, 웨슬리를 향한 목회자들의 편견을 교정해줄 수 있는 설교 길라잡이”라면서 “구약의 말씀을 웨슬리의 관점으로, 웨슬리를 구약학의 관점에서 되새겨 보려는 차별적이며 혁신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웨슬리가 구약의 비중을 신약보다 작게 보았던 것은 구약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모형만 있지 그 원형이 나타나 있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웨슬리 신앙을 구약의 언어로 읽을 수 있을까?”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제2부는 구약의 세계를 웨슬리 신학의 관점에서 읽어보고자 한 노력을 담고 있다. 구약을 ‘오경-역사서-성문서-예언서’로 구분하는 기독교적 분류에 따라서 웨슬리의 설교적 언어와 교훈을 살폈다. 제3부는 구약의 말씀으로 읽는 웨슬리의 구원론을 다룬다. 웨슬리의 구약설교 네 편을 읽고 주석하고 해석한 후에 웨슬리의 설교를 새롭게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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