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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성차별, 성희롱’ 문제로 시끌총신대 학생자치회, 성명 통해 사과와 징계 촉구-이상원 교수 “의학적 사실 곡해” 반박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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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호] 승인 2019.11.27  0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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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총회 산하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일부 교수의 수업 중 성차별 및 성희롱 발언 문제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이상원 교수는 문제 발언자 중 1인이라며 실명으로 반박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했다.

총신대 교수 성희롱 발언 사태는 10월 4일 이 학교 ㄱ교수가 수업 도중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리고 이 내용이 공중파 방송까지 탔고, 신학대학에서 일어난 사태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다.

학생자치회는 ㄱ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10월 11일 긴급대책위원회를 꾸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교수들의 수업에서 성희롱, 성차별, 인격모독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발언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수조사 내용에 의하면 ㄱ교수는 이날 “여학생들이 화장하는 것이 외국에서 보면 매춘행위, 몸 파는 여자들이 하는 행동이지 정상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화장을)하면 외국인들이 ‘야 내 돈 줄게 가자’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함은 물론,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다”는 발언까지 덧붙였다.

ㄱ교수는 이외에도 학생 개인 상담을 진행하며 ‘너 아침마다 화장(머리)하는 것 안 힘드냐’, ‘너 주변에 남자 많겠다’, 또 순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는 ‘선물(여자친구) 잘 간직해야지 한 번 풀어본 선물이나 여러 번 풀어본 선물은 다를 수 있으니까’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대 측은 논란이 된 교수를 11월 15일 직위해제했고,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은 내놓고 있다. 총신대 학생자치회는 11월 18일 SNS를 통해, 올해 학내에서 발생한 교수들의 성차별·성희롱 발언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성명서를 통해 학교 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총신대 학생자치회는 “제보자 및 증인의 요청에 따라 회의를 통해 공개하는 내용이고, 발언과 관련해 녹취록과 다수 증언이 있다”며 교수 5명이 올해 했던 성희롱·성차별·성적 대상화 등 부적절한 발언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생자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학교 당국은 지금도 여전히 수업과 채플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성차별 문제, 공론화 된 교수 징계, 2차 가해 확산 방지, 제보자 보호, 수업권 침해, 재발 방지 등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총신대 학생자치회 전원은 현재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학교 당국을 규탄”했다.

이에 학생자치회는 학교 측에 △진정성 있는 사죄와 교수 징계 △피해·제보 학생 신원보호 △수업권 침해 대책마련 △예방·교육 및 재발방지 등 제도적 장치 재정지원 △문제 처리 과정을 공개·매뉴얼 구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상원 교수는 대자보 상의 ‘여성의 성기와 동성애’에 관해 발언한 ‘ㅇ’교수는 자신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곡해됐음을 밝히는 반박문을 역시 대자보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입장문에서 “2019년 교수 성차별, 성희론 발언 전문 대자보 중 세 가지 항목이 본인의 강의내용 가운데 들어 있는 정당한 의학적 사실 제시를 성희롱으로 곡해하고,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이해를 비판하기 위하여 예증한 내용을 문맥을 무시하고 강의자의 견해인 것처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인간론과 종말론” 강의에서 동성 간의 성관계를 비판하는 가운데 동성 간에 느끼는 성욕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습관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임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강의에서 남성 간에 성행위를 하는 경우에 항문근육은 그 막이 쉽게 찢어질 수 있으며… 받아들이는 구조로 되어 있지 않아서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여성의 성기는 성관계를 하기에 적합하도록 매우 탄력이 있고 잘 만들어져 있어서 비록 격렬한 성관계를 하더라도 다 받아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잘 만드셨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강의에서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관을 비평하는 가운데 이영애의 예를 들었다. 변증법적 인간관에 따르면 하나님이 아름다움을 만드실 때 추함이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을 허용하셨다고 해석했다…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관은 하나님의 창조관과 어긋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문맥을 무시하고 변증법적 인간관의 문제점을 지적한 예시를 강의자의 의도인 것처럼 곡해한 데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이며, 본인은 본인이 사용해 온 예증을 포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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