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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잡한 2019, 새해는 이면을 직시할 것”교회협 언론위, ‘<주목하는> 시선’ 결산, 발표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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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호] 승인 2020.01.02  1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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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는 ‘<주목하는> 시선’ 2019를 결산, 발표했다.

2019년 한 해 ‘<주목하는> 시선’의 선정 결과를 보면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의 궤적과 우리 사회와 언론 현실의 명암과 갈등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먼저 1월에는 2018년 7월 ‘사법농단의 주역, 괴물 대법원장 양승태’에 이어 반년 만에 ‘다시 양승태’가 선정되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에 즈음하여 아직도 먼 사법개혁의 길을 짚었다.

이후 5.18 망언(2월), 반민특위 망언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5.18 망언의 경우, “5.18 광주폭동”(이종명)이나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김순례)과 같은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의 망언을 집중 조명했다. 이후 나경원 의원의 반민특위 폄훼발언(3월), 황교안 대표의 언행 불일치와 공감능력의 부족(6월) 등이 도마에 올랐다.

언론위는 “올해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준거적 기준으로 합의했다고 믿어왔던 가치들에 대한 조롱과 폄하가 계속된 해였다”고 평가했다.

2019년은 3.1운동 100년, 임시정부 100년의 해다. 뜻 깊은 100주년을 기리는 것은 좋으나 이벤트성 행사로 점철되는 것을 보다 못한 언론위원회는 “화려한 기념이 아니라 뼈아픈 성찰이 필요한 때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은 꼭 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일갈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다큐멘터리 <주전장>의 시선’(7월)으로 이어졌다.

언론위는 “상반기의 화두가 ‘망언’이었다면 하반기는 ‘불평등과 차별’이라는 아젠다가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이른바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가 그것이다”라면서, 시선 선정팀은 윤석열 검찰의 행태를 주시하면서 ‘검찰총장의 언론인 고소와 셀프 수사’(10월)를 지적했다. 한편으로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나타난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 또한 간과하지 않았다며, ‘불평등의 세대:한국사회의 불평등은 어디서 기원했고 어떻게 생성 되었는가’(8월), ‘막을 수 있는 죽음, 빈곤’(11월) 등을 지적했음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장자연 리스트 사건 조사 및 심의결과’(5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살처분’(9월), ‘정교 한통속, 전광훈의 질주’(12월) 등으로 차분하게 사건의 의미를 짚어보기도 하였다.

언론위는 “한국의 미디어에게는 ‘검찰발 단독’에 매몰되기보다 성찰적 저널리즘이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한다. 그런 점에서 ‘<주목하는> 시선’의 눈길에는 현상적 사건의 나열을 응시하기보다 이면의 진실을 통찰하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NCCK 언론위원회는 “우울하고 착잡하다. 한국 사회의 모순과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더욱 꼬이고 증폭되고 있다”며 “선거가 있는 새해에는 한국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우려된다. 또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필두로 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빈곤과 차별의 문제, 가짜뉴스 등의 이슈들이 간단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언론위원회 또한 지치거나 포기함이 없이 우리 사회의 이면과 속살을 성찰하고 직시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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