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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는 한 해
이흥배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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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호] 승인 2020.01.21  1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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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흥 배
꿈을이루는교회 담임목사

어느 목사님이 설교 중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니고데모는 신분이 세리였고, 키가 작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보고 싶었습니다.” 설교를 듣던 성도들이 웃기 시작했다. 목사님은 설교가 은혜가 있어 그런 줄 알고 더 큰 소리로 “그때 예수님이 니고데모가 사는 동네에 오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보고 싶어 나아갔으나 키가 작아서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 성도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제서 목사님은 자신이 실수한 것을 알게 되었다. 목사님은 순간 재치를 발휘해서 “그때, 삭개오가 나타나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 그 자리는 내 자리야, 빨리 내려와!” 그 목사님이 예배를 마친 후 강단에서 내려오는 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더란다. 그런데 성도들이 “목사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목사님이 ‘니고데모’라고 해도 저희들은 다 ‘삭개오’로 알아들었습니다”라고 위로해 주더란다.

필자도 목회를 하면서 종종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찬송가 3절을 부르다가 갑자기 4절을 안 부르고 혼자 마치고(?)는 머쓱해진 경우도 있고, 주기도로 예배를 마치겠다고 해 놓고는 그만 사도신경을 하는 경우도 있다. 권사를 집사로 잘못 호명하여 시험에 든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실수는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에 실수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다윗도 실수를 저질렀었다.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3대 실수는 첫째, 통일왕국을 이루고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천도한 후에 법궤를 옮길 때 수레에 실어 옮기던 중에 웃사가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둘째는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서 음욕으로 인하여 밧세바를 취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 보내 죽게 한 밧세바 사건이다. 셋째는 다윗의 말년에 저지른 인구조사의 사건이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7만 명이 죽는 일이 발생했다. 다윗이 저지른 세 가지 실수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뜻을 제쳐두고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였기 때문이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하여 1,500번의 실패를 했으며, 3,500개의 가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한 단어를 1,000번 이상 들어야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기어 다니는 어린아이가 일어나서 걸으려면 1,000번 이상 쓰러졌다가 일어나야 걸을 수가 있다고 한다. 어린아이는 쓰러졌다가 일어나면서 스쿼트(Squat, 웨이트 트레이닝의 일종으로 하체 근육량 증가에 효과적인 운동)로 다리의 근육이 발달하고 균형감각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다리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으면 아무리 서라고 해도 서지 못하고, 손을 잡아 세워 놓아도 손을 놓으면 곧바로 쓰러지고 만다. 

여러 해 전, 필자의 아내가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하여 색소폰을 구입해 주었다. 그런데 그것을 불 줄도 모르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케이스 속에 넣어두고 있었다. 여전도회연합회에서 한 달 뒤 기관경창대회가 있는데 무엇 하나 준비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색소폰을 꺼내어 인터넷에서 운지법을 보고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를 연습했다. 그리고 찬조출연으로 연주(?)했는데 연습할 때처럼 소리가 나지 않고 ‘삑사리’(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할 때 음정이 어긋나거나 잡소리가 섞이는 경우를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가 많이 났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틀렸어도 끝까지 할 수밖에 …. 그런데 교인들은 삑사리가 나고 틀릴수록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며 더 좋아했다. 그 후 어떤 곡은 녹화를 위해 300번 이상 연습을 했다.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안 되는 것처럼 수백 번 연습한다고 해서 금방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도특공대와 함께 색소폰을 불며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지나가는 이들 중에 수고를 많이 한다며 과일을 주고 가는 이들도 있고, 음료수를 사 먹으라며 돈을 놓고 가는 이들도 있다.

앨버트 허버드는 인생에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할까봐 끊임없이 두려워하는 일이라고 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폴 베어 브라이언트는 실수를 유익한 기회로 만들기 위하여 첫 번째, 실수를 인정하라. 두 번째, 실수로부터 배우라. 세 번째,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했다. 누구든지 실수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디딤돌로 만드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실수가 걸림돌이 되는 사람도 있다. 솔로몬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잠 24:16)고 했다. 어느 복음성가의 ‘평생의 모든 꿈 허물어져/ 세상의 친구 다 떠날 때/ 어둠에 앉아서 울지만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오시오’라는 가사처럼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다시 도전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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