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속부터 해보자. 각 교단과 지교회들의 신자 숫자의 명세서를 확보하자. 신자의 신급, 세례 일자와 집례자, 교회 출석 등을 확인하고 각 교단 교회의 숫자와 위치를 확인 점검하여 거품을 최소화하고 신자의 신앙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자의 신분이나 숫자가 자꾸만 익명성으로 치우쳐버리면 전문성을 성숙 발전시켜가기가 어렵다. 교회 조직의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수세자까지는 익명성이 아니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중간 추수작물 관리하듯이 실명화를 서둘러야 한다.

신앙의 등급을 분류하자는 뜻이 아니라 신앙의 우수성과 모범을 장려하여 하늘에서 이루어진 나라, 이 땅에서도 견고하게 이루어가려면 특히 난세에는 신자훈련과 교육은 물론 실명화(實名化)가 필요조건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어느 탈북자가 밝힌 말, 군대생활 9년 만기제대를 하면 전에는 ‘당원증’을 주었는데 요즘은 다시 심사를 한다더라. 북한의 정예 공산당원이 최소한 90만 명 이상이라는 자료도 있다.

기분 나쁘게 북한 공산당 조직과 비교하느냐는 사람이 있겠으나 노여워 말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달 전 했던 말, “예수의 이상이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에 주목해야 한다. 10여 년도 더 전에 들었던 말 또 하나, 어느 목사님이 감옥에서 공산당원 죄수와 대화했던 내용이다. “당신들은 예수가 구세주라면서 왜 그렇게 교파가 수백조각이냐? 우리는 주체사상 하나뿐이야”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현 지정학적 구조가 아직 취약하다. 중국 제2 모택동 시대의 시진핑 통치, 러시아 제2의 스탈린 퓨틴, 북한 1974년 이전까지 대한민국보다 우월했는데 지금의 기세는 우리를 부러워하지 않는 김정은, 일본과는 으르렁거리고, 미국과도 맞장을 두고 있는 현 정권의 대한민국에서의 한국교회는 내면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는 신자 실명화 절차와 교회들 간의 연계를 위한 조직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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