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하느냐가 아닌 상대에게 어떻게 들리는가가 중요

▲ <들리는 설교>장주희 지음/이른비

설교도 넓게 보면 공적 영역의 말하기라는 점에서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필요한데,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강조하며 설교 코칭을 제안한다.

CBS 아나운서인 저자는 일반 스피치와 달리 설교 코칭은 유창한 화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하나님과 성도 사이를 연결하는 목회자의 역할, 성도라는 청중의 특징 등 설교 스피치가 지니는 고유성을 염두에 둔다. 설교 코칭은 내가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아닌, 상대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말하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듣는 성도의 입장으로 관점을 바꾸면 단순하지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제시한다. 목회자가 수월하게 준비하면 성도들도 더 잘 들리고 이해할 수 있는 설교를 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설교 코칭은 ‘말’을 잘 사용하여 성도들과 ‘말씀’ 안에서 소통하기 위하여 자신의 설교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개성을 따라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설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장마다 설교에서 어려운 점을 짚어보고 전달의 측면에서 해결방법을 소개했다. 장이 끝날 때마다 ‘오늘의 할 일’을 제시한다. 실행목표 작성하기, 설교 피드백 받기, 핵심 메시지 정리하기 등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쉽게 정리해놓은 것을 따라가면서 하다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들리는 설교’가 될 것이 분명하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말을 잘한다는 것 △들리도록 말하기 △설교 스피치의 3대 요소 △보이스 트레이닝 △호흡, 스피치의 절대 기본 △발성, 좋은 목소리 만들기 △발음, 전달의 한끝 차이 △말하듯이 노래하고 노래하듯이 말하라 △다채롭게 표현하라 △설교 스피치 5단계 등 실제적인 트레이닝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가지는 호감의 요인 가운데 말하는 내용은 7퍼센트, 목소리가 38퍼센트, 표정이 35퍼센트, 태도가 20퍼센트의 영향을 끼친다고 제시한(앨버트 메라비언)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대면 케뮤니케이션은 어휘, 목소리 톤, 신체 언어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지는데 내용은 7퍼센트뿐이고 대부분 비언어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내용보다는 청각적, 시각적 요소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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