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성북구 모교회가 신자 중 확진자가 나타나서, 주일예배를 모이지 않고 영상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2004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이후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중국은 물론 온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사태가 이렇듯 확장된 것은 중국이 초기에 이 질병을 숨기다가 걷잡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러서야 이 지경을 만들었다.

사회주의 폐쇄국가, 아직 실력이 모자라는 개발도상국인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겠다고 서두르는 과정에서 일어난 부끄러운 현상이다. 인접국인 대한민국은 무슨 사정이 있는지, 정부가 중국 시진핑 처지를 생각해서인지 초기 대응을 잘 못했다. 언론보도만 가지고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 정부는 왜 우물쭈물 했는가?

자국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우한지역은 물론 중국 전 국토가 신종 코로나 창궐상태인데 국경봉쇄를 하지 않고 망설이는 것을 보면 이런 상황에 휘말리는 국민으로서는 분통이 터진다.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입학과 졸업식을 연기하거나 미루고,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은 휴교를 하고 교회의 예배도 쉽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도 이웃들과 만나는데 2미터 간격을 둬야하고, 확진자와 옷깃을 스쳤으면 스스로 자기 활동을 정지하고 밀실로 들어가 독방 피신을 하고, 안타깝게 되면 생사를 모르는 깊은 두려움에 빠지는 고통스러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하는가? 뒤늦게라도 중국인이나 그곳을 다녀온 사람을 확인해 내고, 격리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회와 신자들의 경우도 난감하다. 일단 현 상황에서 신자들은 의연하고 당당해야겠다. 치료약이 없으니까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지나치게 걱정하다가 신자의 모범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주님이 지켜주시겠지, 하면서 객기는 부리지 말고 당국의 지시사항을 잘 따름이 차선이 되겠다.

집 안에서도 혼자가 아닐 때는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가서는 물론이고,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대중이 모이는 곳은 자재하면서 마음과 몸도 편케 하는 기도를 속히 해결되기를 계속 기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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