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식 목사의 ‘설교와 삶’-30

주님이 계신 성전에 오거나 성전을 향해 우리가 기도의 손을 펼 때, 주님은 우리에게 응답해 주신다. 따라서 우한폐렴 같은 유행성 질환을 위한 가장 좋은 대처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 윤형식 목사
동인교회 담임

최근 들어 우한폐렴(Corona Virus Disease)으로 인해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진 환자들 중에 사망자가 없어 불행 중 다행이라 여겨진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하고 보고된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세계 보건기구(WHO)’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언했다. 우한 폐렴은 전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9.6%나 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여러 국가들이 여행을 자제하고 방역에 전력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 역시 불안한 가운데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관광객이 급감해서 울상을 짓는 상인들도 많다. 도심의 모 교회는 확진자로 인해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전염병 극복을 위해 의사들이나 과학자들은 백신을 만들고 치료약을 개발하며, 일반 시민들은 각종 위생 수칙을 지키고, 철저히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처럼 유행성 질환이 창궐할 때 우리 신앙인들의 자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오늘 본문에는 성전을 완공하고 봉헌식을 하면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 한다. 솔로몬의 성전봉헌식 기도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어진 성전에서 은혜를 베푸시길 소원했다. 솔로몬은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왕상 8:29)이며,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는 곳이라 고백한다. 그러기에 그 성전에 와서 기도하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사하여 주시길 원했다. 솔로몬은 성전에서 드려질 기도 중에 전염병이 창궐할 때 하나님이 들으시고 치료해 주시기를 간구했다(8:37).

신앙인은 유행처럼 퍼지며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재앙임을 깨닫고 손을 펴고 기도하는 것이 먼저다. 우리 하나님은 그의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고 죄악을 사하시며, 모든 재앙과 전염병으로부터 건지시는 ‘치료하는 하나님(여호와 라파)’이시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성전봉헌식에서 때 ‘손을 펴고’ 기도했다. 모세도 손을 들고 기도했고(출 9:29), 에스라도 손을 펴고 기도했다(스 9:5). 시편을 보면 경건한 신앙인들도 손을 펴고 기도했음을 알 수 있다(시 28:2, 134:2, 141:2). 기도 하는 자가 손을 펴거나 든다는 것은 간절한 기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신앙인들은 작금(昨今)의 재앙을 보면서 간청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신다. 우리는 손을 펴고 기도하되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사해 주시길 구해야 한다. 혹여 우리의 범죄로 인한 질병이나 재앙이면 용서해 주심을 구해야 한다. 용서를 간청할 때 하늘의 하나님이 들으시고 반드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실 것이다(8:31, 33, 35). 혹시(或是) 무슨 죄가 있을 지라도 성전에 계신 주께 나와 손을 들고 기도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언약을 기억하사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솔로몬은 백성이 성전을 향해 손을 펴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크신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이 있는 성전에서 응답해 주시길 간구했다. 이는 성전은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는 장소이며, 이 곳에 향해 간청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는 장소이다(8:42). 주님이 계신 성전에 오거나 성전을 향해 우리가 기도의 손을 펼 때, 주님은 우리에게 응답해 주신다. 따라서 우한폐렴 같은 유행성 질환을 위한 가장 좋은 대처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드시고 권능의 손을 펴서 해결해 주신다. 이제 신앙인들이 각처에서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할 때이다(딤전 2:8). 우리 신앙인들은 유행성 질환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손을 펴고 강청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의 손을 펴면 하나님께서는 우릴 향해 응답의 손을 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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