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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천지, 한국교회주일예배 각 처소에서 대처-공적인 유익 우선, 하나님 사랑 실천을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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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호] 승인 2020.03.05  2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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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 성명 “감염 확산의 책임 공식 사과하라”

   
▲ 꿈의 교회 주일예배 안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중국, 한국은 물론 세계는 한 달 이상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교회들은 3월 1일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특히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중심에 이단 신천지(교주 이만희)가 밝힌 신도 명단이 정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3월 1일 현재 국내 확진자는 3,526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지파 관련 확진자는 2,113명에 달한다. 이들은 전체 확진자의 59.93%에 해당하는 숫자다.

신천지 신도가 중국 우한 신천지교회에 다녀오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때 전국에서도 신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동선 파악이 필수적이었지만 3월 2일 현재까지도 정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 사이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불안은 가중되고 있고, 사회 시스템 역시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 코로나19로 한국교회 상당수는 3월 1일 주일예배를 가정에서 드렸다. 사랑의교회 성도들.


신천지의 특성상 기존 교회나 성당에 ‘침투’하는 양상이 짙고, 침투하는 이들을 신천지는 ‘교육생(추수꾼)’이라 부르는데 이들의 명단 공개를 꺼리거나 공개해도 허수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중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요청으로 종교 모임이나 집회, 행사 등을 자제하고 있다.

예장통합, 감리회, 기장 총회 등은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대체해줄 것을 요청했고,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교계 연합기관도 각 교단과 교회에 목회서신을 발표,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공동대표 김태영 외 2인, 이하 한교총)는 “주일을 가정이나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하는 것을 교회(당회)가 결정하여 시행하고, 이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바란다”며 “각 교회는 다중의 집회와 주중 교회시설 사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모든 교인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신앙을 격려하며 용기를 주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외국인, 장애우 등 소외된 이웃이 코로나19 예방과 진료에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살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회 역시 신앙생활의 중요한 방식인 집회를 공적인 유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함을 호소”한다면서 “그리스도인은 공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며 전염병이 누군가를 향한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주장하며 정죄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온당한 태도가 아니며 서로를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 주요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는 3월 2일 오전 11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CBS 대회의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신천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공개 사과와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이단 신천지는 그 동안 청년, 대학생, 직장인들의 가출과 이혼을 조장하는 등 가정파괴를 비롯한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며 대한민국 사회에 독버섯처럼 서식하고 있다”면서 “신천지의 반사회성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좀먹게 하는 병폐”임을 지적했다.

이대위원장들은 “이단 신천지 집단이 당초 대구집회에 참석한 31번 확진자가 발생할 당시 방역 당국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에 협조적이었다면 오늘과 같은 사태를 초래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신천지 교주가 대국민적 공개 사과는커녕 대변인을 내세워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성명에서 먼저 “이단 신천지는 교회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회를 병들게 한 이단 사이비 집단”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앞으로 교회라는 표현과 특정 교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언론에 당부했다.

성명은 또 “국가적 재난에 이르게 한 코로나 감염 확산의 책임을 하루빨리 공식 사과하고 사법기관에 스스로 출두해 수사 받기를 촉구한다”면서 “정부와 사법기관은 신천지의 불법, 탈법적인 행태를 현행법으로 처벌해주길” 촉구했다.

주일예배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3.1절 행사를 비롯한 제반 행사들을 잇달아 취소하며 교회 공동체가 코로나 확진의 근원지가 되지 않고, 구성원들 역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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