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신과 삶의 자세는 곧 시인의 상태, 조건, 내용’

▲ <믿음의 문학>변종호·정재헌 편/주의것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며 당대 최고의 부흥사였던 감리교 이용도(1901~1933) 목사의 문학작품집이다.

이번에 새롭게 빛을 보는 ‘믿음의 문학’은 이용도의 시 105편, 찬송 가사 1곡, 수필 17편, 희곡 5편, 아동문학 13편, 번역문학 1편, 르포르타주 2편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부록에는 용도 시학, 용도 문인론 등이 소개된다. ‘믿음의 문학’ 세 번째 책이다.

‘신앙이 깊으면 그의 모든 말이 다 시(詩)’라고 한 이용도 목사. 이는 그의 의식적 창작행위보다는 순수 신앙의 샘터에 영혼을 담근 채로 그대로 살아가는 중 자연 태동되는 시를 주창하는 ‘생활인적 시 자세’를 지녔던 것이라고 엮은이 정재헌 소장(이용도믿음학연구소)는 말한다.

이용도 목사는 아름다운 시를 쓰고자 애쓰기보다 다만 천적광인(天敵狂人), 즉 하늘에 미친 자로 존재하라고 외친 자라고 정 소장은 말한다. 그 상태에서는 시든지 노래든지 무엇이든지, 생명의 약진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런 정신과 삶의 자세는 곧 시인의 상태요, 시인의 조건이며, 시인의 내용이라고. 

“그 자신은 시인이 되고자 한 의식적 노력이 없었을지라도, 그 정신과 삶의 자세는 곧 시인의 상태요, 시인의 조건이며, 시인의 내용이 아니던가. 그 자신은 시인이 되고자 한 의식적 노력이 없었을지라도, 그 정신과 자세는 이미 시인 아님이 없었던 것이다.”

‘내가 엎드리나 누우나/내 눈이 주를 바라고/자나 깨나 주를 치어다 보나이다//내  눈은 주를 바라기에 피곤하고/내 몸은 주를 찾기에 지쳤나이다//주님을 나에게 주시옵소서/그리하시면 나는 바치겠나이다//주님은 주시는 이요/나는 바칠 자로소이다.’

‘오~주여!!!’라는 시에서 보듯이 이 책에는 이용도 목사의 절절하고 몸부림치는 신앙하는 주옥같은 글들이 가득 차 있다.

한편 이용도 목사 전집은 지난해 전집 1권 서간집과 2권 일기에 앞으로 총 15권으로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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