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에 이어 김포 예배당 시대 열어-주일학교 부흥 500명 이뤄간다

지역에
젊은 세대
많은 것 포착해
아기학교, 정글짐, 풋살장 마련
-지역주민들 “환영”

공원 옆
교회에 화장실 개방,
커피학교, 실버대학 등
주민 필요 채워가며
교회 문턱 낮춰

 

▲ 이상문 목사

한국교회에서 주일학교가 감소한다는 얘기는 벌써 10여 년이 다 돼가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것처럼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속에서 올해 주일학교 출석을 500명 목표로 삼으며 주력하는 두란노교회(이상문 목사)가 주목받고 있다.

●●  성장의 기폭제는 매일 전도,
     매일 기도회


두란노교회는 1995년 5월 27일 서울 방화동에서 이상문 목사 내외가 시작했다. 그리고 교회 재건축을 계기로 방화예배당에 이어 지난해 5월 26일 경기도 김포시 모담공원로62에 운양예배당을 봉헌했다. ‘하나의 교회, 두 개의 예배당 시대’를 연 것이다.

두란노교회는 이상문 목사 부부가 신혼여행 대신 금식기도원으로 가서 21일 금식기도 하면서 그 응답으로 개척한 독특한 교회다. 개척멤버 한 사람도 없는 개척 당시 할 일은 눈만 뜨면 영혼 전도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교회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에 이단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주님의 도움으로 교회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하나님이 부흥을 인도하셔서 창립 9주년 때 670평의 예배당을 건축하여 입당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성장의 가장 큰 기폭제는 매일 전도와 매일 저녁 9시 365일 기도회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18년 동안 계속한 것이 큰 원동력이지 않을까 분석하고 있다.

 


●●  주일학교 감소 원인 해결
     - 두 예배당 시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열심히 전도는 하는데, 주일학교가 평균 300명 이상 출석하던 것이 어느 때부터 250여명 정도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됐다. 전도하는 숫자보다 더 많은 성도들이 매년 70~80명 이상 김포 신도시 쪽으로 이사하게 되는 것이 주원인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방화동 예배당의 재건축으로 매각되면서 “그러면 신자가 있는 곳으로 교회도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양쪽(방화, 운양) 예배당 시대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김포로 자원하여 이사 가라고 할 때 10 가정이 순종했고, 이들이 주축이 되어 봉사하면서 연건평 1,201의 예배당을 완공하여 입당예배를 지난해 5월 26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  다음세대를 품는 예배당으로 건축

김포 한강 신도시의 특징답게 평균 연령이 35세로 젊다. 이는 곧 자녀는 어리다는 것이고 교육관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상문 목사와 신자는 발 빠르게 지역 특성을 인지하고,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채워주며 교회 생활을 기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본당을 작게 하고 부속시설을 많이 조성했다. 다음세대를 키우는데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세분화해서 가르칠 수 있는 교육관과 여러 놀이시설을 갖출 수 있는 설계를 하고 건축했다.

1층에는 어린이들이 언제든 놀 수 있는 ‘정글짐’이 있어서 평일에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옥상에는 천연잔디의 어린이 전용 ‘풋살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교회,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교회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 상시로 운영되는 정글짐은 주중에도 빈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교회와 맞닿아 있는 어린이 공원까지 있어서 최적화된 어린이 신앙 교육의 장으로 사용하기에 두란노교회는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 공원에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해 한다는 것을 알고 교회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주변 산책로와 공원 등에 개방화장실 안내 플랜카드 등을 여러 곳에 부착하고 이동하는 지역 주민들이 주저 없이 교회 문턱을 넘나들 수 있는 계기로 삼았고, 교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학교들을 통한 접근성을 갖도록 했다.

 


●●  아기학교, 실버대학, 커피학교 등
     다양하게 진행


각종 학교란 아기학교, 실버대학, 커피학교다. ‘아기학교’는 산후우울증으로 아이를 12층 창밖으로 던졌다는 뉴스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이들을 어떻게 품어나가야 할지 하나님께 엎드리면서 시작됐다.

“저런 부모를 교회가 품어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지혜를 주셔서 우리스타일의 특화된 아기학교를 시작했는데, 교회가 부모와 아이의 행복한 시간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다. 젊은 부모들의 행복감은 바로 지역에 입소문으로 퍼져 많은 교회들이 두란노교회의 아기학교를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 아기학교에는 방화예배당에서 노하우를 쌓은 교사들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학기제로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엄마와 함께 즐기며 먹고 마심을 통해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입학할 때 프로그램 진행 재료비만 받고 있고 그 외에는 교회재정으로 감당하고 있어서인지 부모들의 행복감은 더 짙다.

젊은층 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 삶을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두란노교회는 심혈을 기울인 다. 김포한강신도시 인구의 또 하나의 특성이기도 한 노령 층을 위해 방화동에서 운영하던 백영관(백발은 영광의 면류관)이란 실버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교회가 할 수만 있으면 꼭 하면 좋은 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드림커피학교’를 통해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체계적 교육을 실시한다. 교우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이 커피를 배우러 교회에 발걸음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의미로 시작됐는데, 결실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서 모두가 감사해 하고 있다.

“찾아가서 전도하기 어려운 시대라 교회를 찾아오도록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개방화장실, 개방 카페(모든 음료 무료), 개방 기도실, 개방 풀장(여름에 아이들), 개방 정글짐, 개방 풋살장 등을 통해 교회 접근성을 높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상문 목사는 또 “체계화된 주일학교가 방문(탐방)한 부모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이 교회에서 자라게 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이것이 많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정착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상문 목사는 “현재 350명인 주일학교를 500명 출석 목표로 잡고 있는데, 이 목표대로 잘 진행되면 다음세대 전도를 어려워하는 교회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 “교단적으로 교회가 교회를 개척해 함께 성장하는 교회로 나아가는 운동을 하고 싶고, 머지않아 장년 출석 1천명을 이루게 되면 부흥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교단과 선교를 통해 나누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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