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운전사의 현장 이야기 (90)

▲ 이해영 목사
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
샘물교회 담임

일상이 멈춰버림 요즘 심방도 예배도 자유롭지 못한 요즘 감사하게도 즐겁고 기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목사님들이 각자의 재능을 기부하여 농촌의 작은교회들을 수리해드리고 리모델링을 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때론 저녁 늦게까지 공사가 진행되지만 모두들 주님의 교회에 새 옷을 입히고 있다는 자부심과 기쁨으로 피곤을 잊고 열심히 일을 하고 귀가 하는 모습이 왜 이리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용접으로, 전기 공사로, 음향으로, 인테리어로, 나 같이 기술이 없는 분들은  보조로, 청소로 각자 분담을 하여 완성해 갈 때 보람이고 즐거움입니다.

공사가 진행되어 교회가 아름다운 옷을 입기 시작하면 연세 드신 성도님들이 하나 둘 교회에 나와서 진행 되는 상황을 보곤 합니다. 아름답게 변화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보는데 그 모습이 예수님의 모습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러 교회를 리모델링을 하러 다녔는데 교인들이 오셔서 해 맑은 미소를 지으며 완성되어 지는 교회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을 때 의 모습이 꼭 예수님의 흐뭇한 기쁨의 미소 같아서 감동을 받곤 했습니다.

지금쯤 평소 같으면 봄 심방으로 인하여 시간 내기가 어려운 목사님들이 시간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시간을 낼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는 코로나 혜택을 봤다고 미소 짓는 모습을 보면서 이 와 중에도 어느 부분은 좋은 부분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위해 힘쓰고 애쓰는 주의 종들의 작업복이 참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주님의 사랑의 옷이기 때문일 겁니다. 코로나로 움츠려들기 쉬운 시절에 힘든 교회들의 사정을 내가 속한 교회처럼 열과 성을 다하여 섬겨 주는 주의 종들의 있어 행복했습니다.

주의 종들의 헌신과 섬김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을 유쾌하게 하는 시간이라 믿기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또한 목사님과 함께 이른 시간부터 손을 맞춰 일하시는 사모님들의 손길을 보면서 감동을 받곤 합니다.

무엇이 이들을 감동케 하여 이 일을 감당케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 주님의 사랑을 실천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난 주간을 지나며 주님의 고난을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한 주님의 사랑에 비하면 우리가 하는 이 일이 아무 것도 아님을 압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해 주셨는데 우리도 주님을 위해 이 작은 일이라도 쓰임을 받는 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합니다.

시간과 몸을 드려 주님을 위해 애쓰시는 주의 종들의 아름다운 몸짓을 주님이 받으시고 사랑으로 그들의 삶을 책임주시리라 믿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은 주님을 위해 이 작은 몸짓으로 주님의 사랑을 몸으로 써가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현장을 책임지는 목사님과 사모님은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을 이끌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교회 내부가 아름답게 끝날 때 미소 짓던 그 목사님의 얼굴이 예수님의 얼굴과 겹치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이 그 목사님의 얼굴에 투영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주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셨던 목사님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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