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년 교수, 6월 12일까지 대전 NGO지원센터에서

김조년 교수(한남대 명예)가 5월 28일 대전 NGO지원센터에서 유영모‧함석헌의 시 세계를 붓글씨로 선보였다. 

이 전시회는 원래 3월 13일 유영모ㆍ함석헌 두 사상가의 생신에 맞추어 전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뒤로 미루었다가 시작하게 된 것이다.

‘붓끝에서 노니는 두 사상가’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하는 김조년 교수는 “두 분의 시형식으로 보면 차이가 있는 듯이 보인다. 속 알맹이로 보면 같은 느낌이다. 둘 다 사상시오 종교시며 생활시”라면서 “어느 누구의 시나 글이나 한 줄 한 말 속에 그의 철학과 믿음체계를 나타내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두 분의 것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무엇 한 가지를 말하나 자연과 우주와 인생과 종교와 역사와 사회와 지금과 영원이 하나로 뭉쳐서 나온다”고 소개한다.

또 “한 분의 시는 짧고 단촐하다. 한 분의 시는 가끔 길고 복잡하다. 짧은 시를 읽을 때는 모든 것의 알짬을 날카로운 칼끝으로 콕 찌르는 듯한 아픈 깨달음을 주고, 긴 시를 만날 때는 홍수가 져서 범람하는 장강의 도도한 흐름을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시들을 깊이 음미하여보면, 아,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고, 역사와 사회는 이렇게 흐르는 것이로구나 깨닫게 한다”며 “역병으로 불안한 이때에 어떤 위로와 격려와 희망과 새로운 길을 찾을 건덕지가 여기 있구나 하는 느낌을 함께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6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 초대의 말을 했다(010-9483-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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