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영 제
선교중앙교회 담임

대제국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귀족들을 초청하고 큰 잔치를 베풀었다. 유다를 멸망시키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 그릇들로 술을 마시며 하나님을 조롱하였다. 그때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벽에 글씨를 썼다.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을 받은 다니엘은 그 글씨를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읽고 해석하였다. 왕의 불신앙과 교만 때문에 왕과 바벨론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망하게 되었다고 경고하였다. 그리고 바벨론은 그 날 밤에 망하고 말았다. 다니엘 시대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벽보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성경은 성경에 기록된 전염병 대부분을 하나님의 징계로 말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나 회개 없이 상황에서만 벗어나려고 급급하면 소망이 없다. 하나님은 ‘코로나 19 세계적 대 유행’이라는 역사적 벽보를 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은 우상숭배와 교만이다. 바벨론 벨사살의 우상숭배와 교만을 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바벨론)의 하나님을 조롱하는 불신앙과 교만을 징계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코로나 19는 물질 우상 주의를 흔드시는 하나님의 벽보가 아닌가? 세계는 경제 제일주의, 경제 전쟁 시대로 나가고 있다. 물질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되었다. 돈밖에 모르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경제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신다. 눈에 보이지도 않은 작은 바이러스로 기업과 국가와 세계 경제를 흔들고 계신다.

  코로나 19는 과학 우상 주의를 흔드시는 하나님의 벽보가 아닌가? 과학의 발달이 인간의 교만을 부추기고 있다. 인공지능까지 나와서 사람을 이기고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유전자도 변이시킨다. 이 시대 사람들은 성경 말씀은 시대에 뒤떨어진 무식한 말로 생각한다. 반면에 과학자의 말은 권위 있는 말로 진리처럼 듣는다. 과학이 진리이고 과학자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은 세상에 하나님께서 매를 드신다.

코로나 19는 쾌락 우상 주의를 치시는 하나님의 벽보가 아닌가? 경제와 과학의 발달, 그리고 세계화의 영향으로 온 세상은 먹고 마시고 노는 일에 빠져있다. TV만 열면 먹는 것과 여행과 오락이다. 이 시대는 쾌락의 끝을 향하고 있는데 그 끝은 마약과 동성애이다. 마약이 세계적으로 유통되면서 사람들의 영과 육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동성애까지 정당화하고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기막힌 사실은 그것을 유엔이 주도하고 미국과 호주 등 기독교적인 국가들이 앞장서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보실 수 없는 지경이 아닌가? 

  코로나 19는 건강 우상 주의를 흔드시는 하나님의 벽보가 아닌가? 이 시대는 어느 시대보다 건강과 장수를 추구하고 있다. 사람들이 마치 먹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심지어 박쥐까지 먹다가 이 난리가 났다. 건강식품이 판을 치고, 병원과 의사가 넘쳐 난다. 건강보험이 수십 개씩 되는 가정도 많다. 100세 시대라고 한껏 떠들고 있다. 하나님이 인간의 교만과 의학을 비웃으신다. 인간은 작은 바이러스 하나도 못 잡고 벌벌 떠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신다. 하나님께서 너희 생명은 내 손에 달렸다고 말씀하신 것 같다.

코로나 19는 절대 권력을 흔드시는 하나님의 벽보가 아닌가? 거대한 바벨론 제국의 절대 권력자 벨사살의 교만을 치신 하나님께서 코로나 19로 열국의 군왕과 독재자들을 흔드신다. 교회를 박해하던 시진핑이 흔들리고, 세계를 소란케 하는 스트롱맨 트럼프가 흔들리고 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유일한 절대 주권자이심을 보여주신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과 같은 영적 지혜로 하나님의 벽보를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죄악과 교만을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다니엘처럼 담대하게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은 코로나 19라는 하나님의 벽보를 통하여 하나님만 영원한 통치자요, 절대 권력자이심을 보여주신다. 나라와 민족, 온 세계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세상과 적당히 섞여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을 흔드신다. 믿는 흉내만 내는 종교인들이 회개하고 돌이켜서 영적 각성과 부흥의 자리로 나오기를 촉구하신다. 먼저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벽보를 읽고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이 세상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시대정신을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도록 담대하게 선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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