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관통하며 성전 연대기 순으로 설명

▲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J. 대니얼 헤이즈 지음/
홍수연 옮김/새물결플러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저 멀리 하늘 높은 곳의 보좌에 앉아 계시며 가끔씩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내려다보시는 분으로 상상한다. 성경이 선포하는 실재는 이와 매우 다르다.”

반복하고 반복해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저 멀리 계신 분으로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삶이 자신 없어서 그렇게 생각해두고 싶은 심리가 깔린 것 같다. 그것을 알고 있는지, 저자는 하나님 자신이 그의 백성 개기인 안에 거하심을 강조한다. 우리의 모든 일상의 삶 속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이니 우리는 그와 날마다 동행하며 그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놀라운 특권을 선용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구약 성전들을 연대기 순으로 설명한다. 최초의 광야 성막과 솔로몬 성전(제1성전),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후 재건축된 스룹바벨 성전(제2성전), 에스겔의 환상 속의 미래 성전, 그리고 스룹바벨 성전을 크게 확장하고 리모델링한 헤롯 성전까지 설명한다. 또 신약의 새로운 성전인 교회와 요한계시록의 궁극의 새 성전에 관한 설명도 이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짐승 제사의 필요성을 없애버린 궁극적인 희생제물이며, 성령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거하고자 강림하시는데, 이제 이것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방식이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요한계시록 21~22장에서 성경 이야기의 결말에 다다를 때 새 예루살렘에 충만하게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가 새 성전의 필요성을 완전히 제거해버린다고 설명하는 저자는 예수가 그의 성육신하신 몸, 즉 새 성전에서 그의 백성들 가운데 새롭게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라고 강조한다.

“성경 전체에 걸쳐 흐르는 가장 중요한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계심으로써 그들과 친밀한 관계 맺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망이다.”

저자는 성전과 성막은 모두 놀랍도록 강력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강조하면서 회당과 분명한 차이점이 있음을 말한다. 신약시대가 도래하기 전 수십 년 동안 유대인들은 지중해 세계 전역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임, 기도, 교육 등을 위한 지역 모임 장소인 회당을 발전시켰는데, 이 회당은 성전과는 매우 다른 기관이었다는 것이다.

회당에서 토라를 공부하고 배울 수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내주하시는 임재가 그곳에 없었다고 저자는 구분한다. 오늘날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모일 때 성막의 지성소에서처럼 바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렇게 하고 있음을 명확히 한다.

성막과 성전이란 주제가 가장 핵심적인 신학적 실재로 본 저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꿰뚫어 그 주제를 체계적이고 쉽게 접근하게 한다. 특히 색체가 풍부한 그림과 새로운 고고학적인 발견을 활용해 더 친근하고 실제적으로 다가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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