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 부결된 명예교수 규정 무시, 총장서리로 임명 논란

▲ 예성 실행위에서 부결된 총장 후보를 총장서리로 임명,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실행위에서 발전방향을 발표하는 이상인 교수.

성결대 총장 인준이 또 부결됐다. 6월 30일 총회본부에서 가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윤석 목사) 실행위원회에서는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이사장 김원교 목사)에서 선출한 이상인 명예교수(공연예술학부)를 제9대 총장 후보로 추천, 인준을 요청했으나 부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해 이상인 총장 후보는 자신의 신앙배경과 학교의 발전방향, 특히 신학대학의 발전을 위한 복안을 발표하면서 교단 실행위원(목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학교 내에서 타 교수들과 갈등이 일어난 부분, 학위 문제를 지적했고 해명이 있었다. 그럼에도 실행위원들의 결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4월 정희석 교수에 이어 두 번째 부결된 것으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지만 2/3(26표)에 못 미쳐(찬성 21표, 반대 17표, 기권 1표) 인준을 받지 못했다.

이에따라 총장 공석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그 배경을 둘러싸고 교단과 학교 안팎에서 학교 법인 관계자들의 문제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7월 8일 이사회는 교단 실행위에서 부결된 이상인 교수를 총장서리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학교 정관과 규정에도 없는 은퇴교수를 총장서리로 임명 강행했다”며 “이는 총장이 사고가 있을 때 교학부총장으로 총장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정관에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학교의 한 관계자는 “전임 이사장 중에서도 임명해서 총장서리를 한 이들이 여러명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교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에 선출됐으면,위임 받은 책임감을 갖고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이사회가 되어줬으면 하는 것이 지켜보는 이들의 기도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결대 이사회는 최근 공고를 통해 총장후보 서류를 8월 5일 접수, 18일 정견발표 후에 이사회를 열어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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