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훈 지음/대한기독교서회 펴냄 기독교의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신학적 논쟁은 성도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고 교회를 바로 세우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논쟁들은 시대의 잘못된 기독교의 흐름을 바로잡기도 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기도 했다.  〈종교개혁과 21세기〉에서는 종교개혁적 사유를 근거로 어거스틴에서 포스트모던주의에 이르는 신학의 논쟁과 흐름을 정리하고, 또 어거스틴에서부터 종교개혁으로 이어지는 사유와 21세기 포스트모던 이론들과의 비판적인 만남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신학자들에게 있어 가장 오랜 논쟁 거리였던 영성, 인간의 영적 체험을 내면적 삶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적, 육체적, 역사, 사회, 정치 등 인간의 영적 체험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차원들을 복합적으로 동시에 고려하는 남다른 견해를 가지고 신학적인 깊이에 접근하고 있다.  한때 마니교도였다가 기독교인이 된 사람, 방탕에 탐닉했다가 경건한 삶을 살았던 사람, 관용적이었지만 정통 교리를 위해서는 가차 없이 적수들을 박해했던 사람, 삼위일체 신학을 통해 여전히 타자의 구원에 대해 끊임없는 배려를 했던 사람, 이러한 복합적인 생애를 산 어거스틴의 사상 속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영적 체험의 문제를 ‘영성과 사회성 그리고 타자’라는 관점에서 ‘기술적이며 비판적으로’ 다루며 시작된다. 1장에서는 어거스틴의 삶 전체를 살펴보고 그의 신학을 포스트모던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학자들과 어거스틴의 만남을 정리했다. 2장부터 5장까지는 종교개혁적 사유를 루터와 칼빈에만 머물지 않고 성령론과 영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츠빙글리로부터 이후 급진적 개혁가들 그리고 웨슬리에 이르기까지를 포괄하여 교회일치적인 문제를 전망했다. 6장에서는 유럽의 종교개혁의 전통에 서 있는 학자들을 통해 ‘신학의 영성과 타자’의 만남을 다뤘고, 7장과 8장에서는 21세기의 종교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던주의를 일반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종교개혁과 영성신학에 대해 다년간 연구한 결과를 집약한 것으로 미국의 학계와 한국의 신학 잡지에 투고했던 글들을 엮었다. 청교도 그들은 누구인가?에롤 헐스 지음, 이중수 옮김/양무리서원 펴냄 세상 속에서 구별됨을 잊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청교도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지금의 삶의 자리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청교도들은 누구인가?〉에서는 16~17세기 영국의 국교 강요에 대항해 죽기까지 자신들의 청렴한 신앙을 지키며 싸웠던 청교도들의 역사를 다뤘다. 청교도들은 하나님 말씀 중심의 삶을 살기 원했던 이들로 1559년 ‘통일령’(the Act of Uniformity)에 규정된 것보다 더욱 급진적으로 교회의 예배와 질서를 개혁하기를 원했던 영국국교회(the Church of England)의 회원들을 가리키는 일종의 별명처럼 쓰여 지던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회심 때 영적 체험을 강조했으며, 인간의 영혼에 관한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했다. 또 피상적 복음주의가 아닌 실제적인 적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때 영국 국교회에 대항해 승리를 거둔 듯 했으나 1661년 1월 10일 집회 금지 선언이 통과되고 청교도들은 분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662년 이후 급격하게 하강, 1672년 왕에 의해 종교 자유령(Declaration of Indulgence)이 내려지지만 다시 예전과 같은 여세로 모이지는 못했다. 이 책에서는 청교도 운동의 주된 하강 원인으로 연합의 상실과 유명한 청교도 지도자들이 떠난 뒤에 그들의 자리를 채울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인물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청교도 시대를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 3천 년대로 들어서는 크리스찬들에게 더 풍성한 교훈을 주는 시대들 중 하나라며 그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오늘날 교회들이 대체로 가장 약한 부분에서 가장 강했던 청교도들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1부에서는 당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설명하며 청교도의 기원과 흥망을 살핀다. 2부에서는 당시 인물들을 통해 청교도의 생애를 다뤘고, 3부에서는 청교도들에게서 받아야 하는 도움이 무엇인지 그들의 교리와 실천적인 생활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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