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도둑질윌리엄 채드윅 지음, 전의우 옮김/규장문화사 펴냄 기독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성장에 있어서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가장 큰 원인으로 교회의 수평이동성장을 꼽고있다. 저자는 한때 미국 풀러신학교 내의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첨단의 교회성장 원리와 기술을 터득했으며, 이후 시무하던 교회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시켜 큰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불어난 신자들 대부분이 다른 교회에서 옮겨온 이들이었고 결과적으로 수평이동성장을 낳았음을 깨닫고 수평이동성장이 안고있는 문제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교회들이 신자들의 영적 성숙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수적인 성장에만 너무 치우친 나머지 자신의 교회보다 작고 열악한 교회의 신자들을 자신의 교회로 빼내는 그야말로 `양 도둑질'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형교회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교인의 대부분이 이미 다른 교회의 신자였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런데도 여전히 신자 수를 늘리기 위해 다른 교회와 차별되는 더 나은 시설, 더 화려한 예배음악,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주변의 흔들리는 양들의 관심을 끌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수적인 성장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정당화시키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목회성공을 위해 이웃교회 신자에게 기웃거리는 것은 잘못”이며 기독교윤리를 범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못박고 있다. 또한 이렇게 해서 이룬 성장은 `성도의 재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과 결과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얻는 긍정적인 유익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새로 믿는 신자에 중점을 둔 `회심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양 도둑질이 가져오는 큰 죄로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빠져나감으로 인해 이웃 교회를 불구로 만들며, 그 교회의 지도자를 위축되게 하고, 결과적으로 전도정신을 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수평이동성장에 대한 책임이 교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미에 맞는 교회를 찾아다니며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철새신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했을 때 그 안에 거하는 지체 하나 하나에게 맡겨진 사명이 있을 텐데 `철새신자'들은 자신의 사명감당을 위한 헌신은 간과한 채 자신과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면 미련 없이 교회를 떠나버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신자들의 급진적 개인주의가 수평이동에 불길을 당긴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의미를 중요시하면서, 작은 교회들이 대형교회의 수평이동성장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자기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되 다른 교회와 공유하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간의 신뢰가 필수. 또 작은 교회가 가진 최대 장점인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라고 충고한다. 또 목회자들은 교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잦은 심방을 통해 형편을 살피며 깊은 영적 교제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등 교인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라고 귀뜸한다.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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