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능자의 그늘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윤종석 옮김복있는 사람 펴냄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삶이다. 이 책은 하나님을 아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영원을 얻기 위해 유한한 자기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짐 엘리엇(Jim Elliot, 1927∼1956)의 삶과 그의 확고한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 1956년 1월 8일, 에콰도르의 정글 속 쿠라라이강의 흰 모래밭, 짐과 그의 동료 네 명이 앉아있다. 세 명의 아우카 인디언과의 우호적인 만남이 그들의 선교열정에 불을 당겼다. 그들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살인부족 아우카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눈앞에 두고 부푼 기대와 어쩌면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그들의 손에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한 마음이 교차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 드디어 열 명의 아우카 인들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 '우리를 지키시는 방패, 주님을 의지해. 적과 싸우러 갈 때 우리 홀로 아니네. 주 능력으로 우리를 안전히 지키시니 주님만 의지하고 주 이름으로 나가네.' 기쁜 마음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찬양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잠시 후 다섯 명의 동료는 시체가 되었고 그 위로 쿠라라이 강물이 유유히 흘렀다. 쿠라라이 강물에 젖어 많은 부분이 손상된 짐의 검은 표지의 수첩과 그의 편지를 모아 짐의 아내이자 이 책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엘리엇이 그의 일생을 책으로 묶었다. 특히 수첩의 내용들은 짐이 대학 때부터 가지고 다니며 때마다 깨달은 것들을 적어놓은 것으로 그가 얼마나 하나님과의 끈끈한 관계 속에서 살았는지 알게 한다. 짐 엘리엇의 아버지는 목회자로 아이들의 신앙을 중요시했다. 생후 6주 때부터 예배와 주일학교에 참석케 했고, 아이들에게 순종과 정직을 강조하며 어릴 때부터 책임 있는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가르쳤다. 아마도 짐이 철저히 하나님 안에서의 삶을 살도록 하는데 이러한 부모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주님,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 주님께 배우고 보니 실은 죽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욕망, 쾌락, 지금 제 영혼이 아끼는 모든 것)로 인해 울고 통곡하지 않게 하소서”라든지 “내 행동방식은 주변 사람들의 행위를 보고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을 본받지 말라. 교회에서 만나는 이들도 본받지 말라. 오직 말씀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법만이 내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한 그의 기록을 통해 그가 세상 것은 물론이요, 기존 교회의 통상적인 신앙 노선에만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이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애썼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화와 철학을 접하게 되는 대학시절에도 기독인 학생들의 모임에 참석해 설교를 하거나 선교여행을 다니는 등 선교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았다. 1952년 드디어 에콰도르로 출발, 선교의 행보에 나선다. 익숙지 않은 지형인지라 웅덩이에 빠지기도 하고 정글습진에 걸려 발이 엉망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글순회에 나선 일행은 샨디아 부족의 요청으로 그 곳에 정착해 터를 잡고 학교를 세우고 모임을 만들어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학생과 세례교인이 점점 늘어났고 처음에는 악마로 여기던 백인들에 대한 인디언들의 인식도 점차 좋아지는 등 열매는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간혹 들려오는 아우카족의 습격 소식은 짐에게 또 다른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게 된다. 인디언 선교를 시작한지 6년, 짐과 동료들은 아우카족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샨디아 인디언들에게 자체적으로 리더십을 키우도록 교육시키고 차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우카족들이 다분히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인다는 것도, 백인은 물론 백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경멸한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갔다. 그들은 결국 죽임을 당했지만 그들의 죽음이 결코 실패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사건은 미국이 극도의 풍요를 누릴 당시에 발생한 것으로 젊은이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줬으며 진정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했다. 짐의 순종과 헌신에서 나온 고백적 일기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감동을 안겨주며, 신앙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심어준다.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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