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탄생 역사 새롭게 쓴 책 발간예수의 신화적 인물 가능성 제시 등 전통 기독교에 반론 제기 〈예수는 신화다〉(티모시 크리크·피터 갠디 지음/동아일보사 펴냄)는 기독교 탄생의 역사를 새롭게 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예수와 기독교가 이방의 신, 이방종교들과 `적'의 관계가 아니라 `가까운 친척'의 관계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고대 그리스-로마 민중들이 믿었던 신이 예수의 행적과 같다는 것과 오늘날 이단으로 치부되는 영지주의자들의 그리스도교가 원래의 그리스도교라는 등 기존의 기독교 역사를 뒤집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 시대에서 교부시대로 이어오면서 예수의 가현설 육신을 죄악시하는 영지주의자들의 제반 이론들이 이미 역사 기독교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전통(정통) 기독교의 논리에 반(反)하는 이론에 대해 수정할 수 없다는 기독교 내부의 주장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이 책은 기독교를 더욱 기독교답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인생은 `귀하기만 한 꽃(향기)'기다림에서 발견하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여유 노래 시인 최은하의 시집 〈오랜 기다림의 꽃〉(도서출판 토우)이 나왔다. 등단한지 43년. 최 시인의 글을 하나하나 따라가 보면 오랜 기다림을 견디어 온 세월의 흔적과 이제는 그 정리를 알리는 여유가 엿보인다. `…시작부터 모두가 기다림이어요./얽매는 끄나플이 아니라 풀리는 매듭/갈피마다 내 호흡은 시방 소금밭 열기예요./떼로 몰려 들끓는 소란을 뒤로 하고/둘러보면 가지런히/처음부터 끝이 정녕코 기다림일 따름이어요.' - `오랜 기다림' 중에서 최 시인은 “우리는 저마다 그 오랜 기다림으로 천지를 지키며 지내는 시한”이라고, 그리고 그 가운데 `귀하기만 한 꽃(향기)'라며 인생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넘치는 환희나 희열보다는 들꽃 한 떨기의 감격이나 그리움으로 차분히 갈앉았으면 한다”고 고백하는 그의 말에서는 오랜 기다림의 대가가 만개하는 화려함이 아닌 작게 피고 지는 들꽃과 같은 단순한 삶의 의미임을 깨닫게 한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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