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보내소서!스티브 호크·빌 테일러 지음/김진선 옮김/IVP 펴냄 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는 언더우드를 비롯한 여러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들어와 현재 1천만에 웃도는 신자를 자랑하는, 수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제는 한국교회의 토양에서 자라난 많은 이들이 세계의 미전도 종족을 향해 선교의 발을 내딛고 있다. 이미 1만 명에 가까운 선교사를 배출, 선교사 파송 순위 세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선교사로 자원하는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자원하는 이들을 준비된 선교자원으로 키워낼 만한 마땅한 양육기관이나 효율적인 교육과정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에 있다. 선교라는 것이 단기 선교도 있겠지만 장기사역자로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그 나라에 대한 정보수집에서부터 문화적 차이의 극복, 언어문제 등 사역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사역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습득하는 것이 사역지에서 얼마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사역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게 되는가에 대한 열쇠가 되기에 그만큼 사전 교육은 중요하다. 때문에 선교 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이 책은 앞으로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두 저자는 선교동원과 훈련에 오랫동안 관여해 왔으며, 오랜 선교사역과 선교훈련단체에서 일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교 사역을 준비하는 이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준비와 훈련 사항들을 실질적인 10가지 단계를 통해 워크북 형식으로 꾸며 알려준다. 저자는 선교를 고산등반과 같다고 말하면서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함을 주지시키고 있다. 선교사의 의미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라고 정의하면서 선교의 목적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들의 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에 철저히 따를 것을 충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선교 훈련을 세 가지 시기로 나누고 있다. 1시기인 `준비'에서는 선교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고 타문화권 선교사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명확한 프로필을 제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제공한다. 이 시기에 훈련해야 하는 내용으로는 개인영성훈련, 근력 강화를 위한 국내에서의 현장 경험, 타문화 체험, 장·단기 사역을 위한 학문적인 준비 및 기술에 대한 교육 등이다. 2시기 `현장 연결'에서는 사역을 위한 통로가 될 교회 및 선교 기관 접촉과 후보 선정하는 일, 사역 과제 탐색, 언어와 문화 학습 등 실제적인 선교훈련 등. 3시기 `정착과 결속'에서는 도제훈련(Apprenticeship)과 실습, 평생학습, 완성에 해당하는 올바른 사역 완주 등 각 시기에 맞게 단계별로 진행된다. 또한 여러 선교사들의 글을 소개해 선교지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실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과정마다 공부한 내용을 직접 자신에게 적용하고 연구해 보는 워크시트를 수록해 적응도를 테스트 할 수 있게 했으며, 매일의 과정을 일지에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또 선교 단체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접촉 방법 등 유용한 정보도 실려 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효과적인 타문화권 선교 지점까지 이르는 과정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단계를 차근히 밟아가다 보면 첫 걸음의 두려움 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록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선교단체 파송 경로, 세계의 주요 교육기관 및 선교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료와 홈페이지 주소록 등 준비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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