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기 위해, 통찰력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 시대와 역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존 스토트는 <제자도>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나는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낸다.(중략)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책을 읽으라고 강권하고 싶다. 여러분도 읽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강권하라. 이것이야말로 많이 무시되고 있는 은혜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빌 하이벨스는 <액시엄>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은 다 읽으라”고 도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리더들은 하나님 앞에서 꾸준히 향상될 책임이 있으며 그럴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독서다. 훌륭한 리더들은 열심히 책을 읽는다. 욕심 사나울 만큼 책을 읽는다. 고전과 신간을 골고루 읽는다.”

첫째, 필자는 새로운 질문을 던지기 위해 독서한다. 종교학자 배철현 교수는 “삶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발굴하고 그 질문을 인내를 가지고” 품고 가라고 말한다. 고전과 명작은 위대한 주제나 사상에 대해 생각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특히, 고전에서 우리는 질문의 힘을 배운다. 신학자 한스 큉에 따르면 서양전통에서 삶의 의미에 관해 최초로 질문한 이는 칼뱅이었다. 칼뱅은 <제네바 교리문답>을 만들면서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첫째 질문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그는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라는 답을 제시했다.

둘째, 통찰력을 얻고자 독서한다. 지도자는 시인의 눈을 가져야 한다. 요셉 피퍼는 말하기를 “철학자와 시인의 비슷한 점은 둘 다 경이로운 것, 경이할만한 것, 경이를 환기시키는 것을 취급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보일 때까지 응시해야 한다. 우리는 봄(관찰)을 통해 통찰에 도달해야 한다. <팡세>를 남긴 파스칼은 성경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그는 삶을 표피적으로 관찰하지 않았다. <팡세>에서 독자는 삶과 진리에 관한 심오한 통찰을 만날 수 있다. 독자의 수로 본다면, <팡세>의 영향력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능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셋째, 하나님께서 이 시대와 역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영적 지도자는 철학이나 역사, 문학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한 시대의 정신을 이해하고 분별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달 초교파적으로 모이는 지역 목회자 독서모임에서는 설교자를 위한 책과 인문 교양도서를 함께 읽고 나눈다. 영적 지도자는 논리적 지성을 요구하는 책과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책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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