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교수, 30여 년 국제 협력 일하며 느낀 이야기 에세이로 풀어내

<지구생각>
이명근 지음/쿰란출판사 펴냄

 

1970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마치 이날에 맞추어 나온 책 제목답게 이 책은 세계 속에서 지구가 얼마나 몸살을 앓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타파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경험을 살려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된 후 30여 년을 국제협력 분야에서 일해 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연구원과 교수로 재직하며 10여 년간 북한과 중국에서 유엔 관련 기구 등과 함께 난민 관련 일을 해왔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아이티, 미얀마 등지에서 발생한 재난 관련 일을 했다.

모교인 연대 보건대학원에서 교수직을 수행하면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30여 개국에서 보건 사업 및 병원 운영, 컨설팅 등 사업을 하기도 했다.

‘몽골, 지구 온난화가 만든 새로운 질병 지도’라는 글에서는 몽골이10여 년 전부터 전 체 국토의 40% 이상이 사막화되고 강을 비롯해 2,800여 곳이 넘는 샘이 고갈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평균 영하 25~30도로 내려가던 과거와 달리 최저 기온이 영하 1동에서 영상으로 올라 온난화와 건조화 현상을 동시에 겪고 있는 현상을 짚는다.

그러면서 이런 자연 기후의 변화에 따른 여러 경제, 사회적인 문제점과 함께 온화한 겨울로 인해 진드기를 매체로 한 페스트나 온대성 질환이 많이 확산되고 있고, 신종 병이 발생하고 있는데 손쓸 겨를 없이 확산되고 있다고 알린다.

저자는 “생각지 못했던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자연 상태계의 변화까지 인간이 다스릴 수 없는 일이구나 싶다”며 “의료인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몇 년 전 중동 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현재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등의 세계적 유행병을 언급하면서 “한 나라나 지역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저구촌 전체가 공동으로 감염 경로나 원인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모든 부문에서 협조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의 글들은 예방의학과 산업보건 전문의로서 국제 구호 및 의료보건 사업을 수행해 온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UN이나 국제기구, 국제 NGO에서 활동한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르완다에서 배운 용서와 화합,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에서 우물을 파준다는 의미, 아이티의 선의의 경쟁이 빚어낸 비극 사건, 남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을 보면서 쓴 불공정을 논하다,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진정한 구호다, 국제 NGO와 청년 취업 등은 국제기구들과 함께 일하며 쓴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재 저자는 고신대 의과대학 석좌 교수, 중앙안전보건 연구원 원장으로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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