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점령당했다유스터스 멀린즈지음강영길 옮김동서문화사 펴냄 참으로 당황하게 한 책이다. 출판사 측에서 말한대로 세상유혹을 위한 광신이냐, 현세를 슬기롭게 처세할 수 있는 길잡이로의 예언서이냐를 성급하게 물어야 하는 충격이 있다. 97페이지 이하에서 열거하고 있는 충격이 있다. `유대 종교의식의 충격적 비밀' 부분에서는 문명시대에 감히 이런 일이 가능할까를 거듭 생각해 보아야만 했다. `문명의 여명기에는 제물로 바쳐진 인간이 아직 피득피득 살아있음에도 몸에서 흘러나오는 생피를 마시는 의식이…, 그러나 …지금도 의식에 생피를 사용하면서 인간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살인을 자행하는 한 민족이 남아있다. 바로 유대인이다.' 가능한가? 본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자료를 제시한다. 본서 99페이지 부분이다. `유대인의 생피 의식에 대한 상세한 규칙에 따르면 비 유대인 아이는 반드시 육체적으로 완전해야 하고 머리가 좋고 상처가 없어야 했다. 그리고 사춘기 연령 보다 어린 나이여야 했다. 유대인은 사춘기가 시작되면 피가 더러워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시나고그로 끌려 가든가 가장 비밀스럽다고 알려진 집회소로 끌려가서 테이블 위에 눕혀 묶이게 되고, 옷도 모조리 벗겨진다. 그리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듯이 예리한 나이프로 똑같은 자리를 찔리게 된다. 곧 흘러나오는 생피는 컵에 담기고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 컵을 높이 들어 올린다. 한편 비유대인 아이는 살아날 길이 없는 소름 끼치는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어떤가? 실감나게 들린다. 저자인 유스터스 멀린즈(Eustace Mullins)는 메이플라워호로 미국에 건너간 명문집안에서 태어난 인물로 평론가, 미술가, 또는 사상가로 평가되는 인물인데 이 책의 집필의도에 대해서는 얼마간의 궁금증이 있다. 책의 내용은, 이집트·바벨론·페르시아·그리스 제국을 붕괴시킨 유대인, 생물학적 특성을 가진 유대인, 아무도 밝히지 못하는 유대민족의 기원, 유대인 정체를 밝힌 예수 그리스도, 유대 종교의식의 충격적 비밀, 유럽을 지배한 유대인, 공산주의는 유대 탈무드의 소산, 유대에 완전히 점령당한 미국, 유대인 지구통치의 최종전략 등으로 마련되어 있다. 좀 더 냉정한 입장에서 유대인의 광기와 그 세계전략을 독후감 삼아 표현해 본다면 고난의 세월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깊다. 2천여년의 세계방황은 유대인의 저주일 수 있다. 그 가운데 저자가 밝힌 비유대인 소년의 생피를 마시면서 그 아이는 죽여 내다버린다는 부분에서는 구약시대에 짐승 잡아 제사드리던 전승을 이어오는 과정에서(진실로 사실이라면, 사실일터이니 수많은 자료를 저자가 제시하겠지만) 일어난 정신적 변태로 볼 수도 있다. 인류사의 제국들과 유대인이 대결하려는 자세는 아브라함 이후 선민의식이 지금도 그들의 내면에 흐르며 끝내 유대인이 인류의 지배자가 된다는 광신적 신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유대인의 악독함과 함께 이스라엘의 전승 부분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예수는 유대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예수는 유대인이다. 이에 그는 다윗의 혈통을 승계했다 했으니 유대인이요 더 넓게는 이스라엘 혈통임에 틀림이 없다. 다만 예수의 유대 혈통은 생명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며, 유대인의 폐쇄성은 세계 유랑을 거듭하면서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규의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책은 많은 논란을 부르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저자인 유스터스 멀린즈가 두렵다. 그의 예리한 눈은 유대인의 음험한 비밀을 무력화 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현재 유대인이 미국을 이미 정복했다는 논리 앞에 미국의 우월감에 취해 있는 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오늘 미국의 주인은 누구일까? 필그림 파더스의 후예, 곧 1620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보스턴 플리바운즈 항에 도착했던 날로부터의 그들인가? 아니면 현재 미국 경제를 장악하고 돈줄을 한 손에 거머쥔 유대인일까?조효근/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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