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도 변비로 고생하십니까 건강할 때에 비해서 변이 굳고 건조하며 배변회수와 변의 양이 감소되어 불쾌감을 주거나 생리적 장애를 수반하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 습관성 변비인데 습관성 변비에는 긴장감퇴성과 긴장항진성의 두 가지로 나눈다. 습관성 외에도 여행이나 전거(轉居) 등 환경변화, 식사의 변화, 직장협착, 소화기의 급성질환 등으로도 변지(증후군 변비)가 생긴다. 긴장감퇴성 변비 : 습관성 변비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배변을 참음으로써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대장의 긴장이 감퇴되면 내용물의 이동도 느려지고 그 때문에 변에 수분이 적어져서 배변 반사를 둔하게 하여 변비가 된다. 주 증상은 복부의 팽만감, 위화감을 느낀다. 일반적인 치료는 배변의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 매일 아침에 변을 보도록 노력한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며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약재로는 완화제(인산마그네슘, 페노바린세나, 대황 등)를 쓰며 필요할 때는 관장을 해야 한다. 긴장항진성 변비 :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많다. 대장의 유동이 항진하고 장벽의 연축이 일어나서 변은 작은 덩어리 또는 연필정도 굵기의 만대 모양으로 된다. 때로는 장점액의 분비에 의하여 점액이 굳어진 것을 배변한다. 두통, 현기증, 구토, 불면을 비롯하여 정신적인 불안이나 사고력 감퇴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긴장감퇴성 변비 때와 같다. 약재는 설사제보다 대장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을 쓰는게 좋다.〈식이요법〉 섬유질이 많은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한다. 보리밥, 빵 등은 괜찮으나 가루음식(떡, 국수) 등은 안 좋다. 시금치, 무, 감자, 완두, 해조류와 양배추, 호박 등이 좋고 과일로는 사과, 배, 감귤, 살구, 복숭아, 딸기, 바나나 등이 좋다. 꿀, 엿 등은 장내서 발효가 잘 되므로 유익하며 구연산, 사과산 등도 크게 효력이 있다. 육류는 변을 굳게 하므로 해로우며 계란도 장내에서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안 좋다.〈한방요법〉 마자인환(마자인 5g, 작약 2g, 지실 2g, 후박 2g, 대황 4g, 행인 2g 이상의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제환)을 하루 2회 복용한다. 피부가 건조하고 오줌량이 많아 체액이 결핍하여 생기는 변비에 좋다. 또 이 약은 습관성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02)421-2020).유승원 한의원 원장/명지대 겸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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