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1:1~9
장자천 목사
(신생교회 설립자)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모세의 후계자로 세우신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강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시고 또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말씀하시며 격려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괴롭고 험한 광야 40년의 방황이 끝난 후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를 향해 출발하려는 시점에서 주신 말씀인 것입니다. 그 주신 말씀의 내용을 네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과거를 청산하라고 했습니다(1~2).
모세는 열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서 자기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오도록 명령을 하였습니다. 정탐을 끝내고 돌아온 그들 열둘 중에 열사람은 “우리가 들어갈 땅의 주민은 장대같고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같으니 우리는 애굽으로 돌아가야 마땅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 보고에 동조하여 모두가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진실된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 두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크게 진노하셔서 이 여호수아와 갈렙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이 광야에서 없애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옛 사람을 그대로 가지고서는 가나안땅에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도 애굽의 사고방식, 옛 생활, 구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교만, 불순종, 불경건, 불평,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던 옛 사람! 게으르던 옛 사람을 완전히 벗어버려야 합니다.

2. 새로운 소망을 갖읍시다(3~4).
과거를 청산하고 새해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소망입니다. 사람이 뒷일만 회상하고 앞을 내다보지 못하거나 지난날의 실패나 행복감에만 도취되어 있다면 그 사람의 일생은 거기서 끝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고난은 실로 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결코 돌아설 수 없었던 것은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이 건네다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험난한 광야 생활 앞에 가나안 땅이 없었다면 그들은 실로 불쌍한 민족이요 그들의 수고는 정말 허사였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가나안이라는 커다란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광야생활의 고통을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3. 비장한 각오를 하라(14).
셋째 훈시는 비장한 결심과 각오를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위대한 과업을 성취하고자 할 때 그 앞에는 위험과 장애물이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육십만 대군을 이끌고 출발할 때 그 앞에는 요단강이 놓여 있었고 그 건너편에는 무서운 가나안 족속이 대항하고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계속되던 난관은 여호수아에게도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필사적인 각오로 “너희 처자와 가축은 요단강 이편 땅에 두고 용사들은 무장하고 앞서 건너가자”(14)고 외쳤습니다.
이와같은 지휘관의 명령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당신들이 우리에게 명한 것을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는 곳에는 우리가 갈 것입니다”(16)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절대적인 순종입니까? 그 백성들은 지휘관 명령에 절대 복종했습니다. 과연 이스라엘의 영도자 여호수아와 갈렙이 선두에서서 칼을 빼어들고 죽을 각오로 나섰을 때 그 군대는 용기백배하여 대승했습니다.

4. 동행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9).
그런데 여호수아의 이와같은 헌신적인 행동이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우리의 최종결론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는 여호와의 말씀에 여호수아가 용기를 얻은 것입니다. 그는 이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 없었습니다. 요단 강물이 갈라진 것도 그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여리고성이 함락한 것도 그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형식적으로 법궤를 선두에 세웠다고 강물이 갈라진 것이 아니요 여리고성을 일곱 번 돌았다고 성벽이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동행하는 강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함께 하시던 하나님은 오늘 여러분과 교회에도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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