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바울이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마지막 인사 말씀을 한 내용입니다. 인사말 속에도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입니까?

첫째, 소통이 있는 교회여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21∼22).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빌립보교회에서 보내 준 에바브로 디도의 도움과 저들이 보낸 준 선교비를 가지고 복음전파를 중단없이 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두기고라는 동역자요 제자를 에베소교회에 파송하였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는 일 때문에 상심해 있는 에베소 성도들을 위로해 주고 기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목회자가 고통당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가슴 아파하며 상심해 있는 에베소 성도들의 모습도 아름다운 소통이었고, 이 사정을 알고 모두의 사랑을 받는 형제요 진실한 일꾼 두기고를 보내서 바울이 어떤 형편에 있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서 위로해 주고 상심된 마음을 일으켜 세워 소망을 갖고 흥분된 마음으로 에베소에서 복음 사역을 하도록 격려하는 모습은 소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서로를 외면하는 것은 불행입니다.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고 공유하는 것이 곧 소통인 것입니다.

 둘째,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있는 교회이어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23).

과거에 교회를 다녔으나 지금은 바빠서 주일날 영업을 하므로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자매에게 “행복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잘해 주고 무너졌던 사업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어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이 행복은 위로부터 난 행복이 아닙니다.
교회의 행복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평안함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서 나는 사랑이 있을 때입니다. 이 행복이 행복의 참 모습입니다. 교회(성도)는 이 행복이 있어야 교회입니다. 이 모습이 아닌 행복은 세상적인 것입니다.
주 예수로부터 오는 평안이 무엇일까요? 죄용서 받은 평안입니다. 요일 1:9 “우리가 만일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여 주시느니라” 놀랍습니다. 그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추악한 죄악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내 죄를 대신하셨다는 믿음만 가지면 죄가 하나도 없는 의인으로 간주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됩니다. 생명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사랑입니다. 이 모습이 있는 교회가 가장 행복한 교회입니다.

셋째, 주 예수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교회여야 함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24).

변화무쌍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민심은 조석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자랑하고 지지하다가도 내게 불이익이 오게 되면 바로 등을 돌려버리는 것이 민심입니다.
신앙도 마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래서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내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남이니라”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사랑을 확인하였습니까? 생명까지 내 주신 절대적 사랑을 체험했고 믿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신앙생할 하면서 부딪혀 오는 어떤 고난도 예수의 사랑에서 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도응답이 없다구요? 계속되는 고난이 있다구요? 그칠 줄 모르는 핍박이 있다구요? 그래서 그분의 사랑이 의심이가고 그분의 살아계심이 의심이 생겨 그 분을 향한 사랑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이 모습은 건강한 교회(성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변함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고 그의 몸인 지상의 교회를(성도) 사랑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성도)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언제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안디옥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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