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복음 13:1∼37절

 마가복음 13장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서의 죽으심 바로 직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말세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 이십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역사는 “His story”(하나님의 이야기)로 불려야 한다고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사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주셔서 우리가 하나님 역사의 큰 그림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우리의 분명한 위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세의 징조들(1∼13)
 예수님과 제자들은 종교적인 권위문제로 많은 논쟁이 있었던 성전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막 떠나려고 하셨을 때 제자들 중 하나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큰 감탄가운데 말했습니다.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1). 사실 이 성전은 헤롯 대왕이 유대인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건축한 것으로서 아주 인상적인 기념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2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 지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견고하고 웅장한 성전 건물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당시 성전은 유대인들의 자존심과 종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의 멸망과 파괴는 세상이 멸망하는 것 같이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성전 겉모습의 아름다움과 성전의 웅장함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의 관점에서 성전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부패하고 세속화되어 강도의 굴혈로 전락한 것을 보셨습니다(11:15∼17). 예수님은 성전이 철저하게 파괴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셨습니다. 실제로 이 일은 A.D 70년 디도 휘하의 로마군대에 의해서 일어났습니다. 당시에 로마제국은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고 영원할 것처럼 보였지만, 때가 지남에 따라 로마제국 역시 붕괴되고 오직 그 잔해만이 남아있습니다.
 3절에서 13절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4명의 수제자들이 예수님께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리고 안드레였습니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4)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견에 깜짝 놀랐으며 동시에 매우 궁금해서 예수님으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확한 날짜나 시간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5∼6). 말세의 첫 번째 징조는 거짓 메시아입니다. 세상 문제나 재난과 환난이 있을 때마다 많은 거짓 메시아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에는 불교나 이슬람과 같이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또한 몰몬교, 바하이스, 여호와의 증인 그리고 뉴 에이지 운동같은 많은 미혹적인 이단들도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는 거짓 메시아들이 이끄는 크리스찬 사이언스, 사이언톨로지 교회, 마녀들의 협회, 점성가들 등과 같은 이단들이 3,000에서 5,000개 정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장래에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들은 돈이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참 행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컴퓨터, 스포츠, 경력, 여자나 남자친구, 인간의 자유를 그들의 메시아로 삼으며 떠받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서 유일한 참 메시아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실 수 있으며, 진정한 메시아가 되십니다.
 전쟁에 대한 소문, 기아 문제의 심각성, 믿는 자들에 대한 핍박이 말세의 징조입니다. 우리는 또한 이 세상에서 사랑이 점차 식어가고 있음을 봅니다. 가족은 가장 중요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무서운 심각한 징조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세상은 갈수록 나빠지고 결국은 멸망하는 것입니까? 8절에서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말세의 징조에 대한 예수님의 관점입니다. 해산의 고통은 아주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말세의 이 모든 징조와 고통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구속이 가까이 온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일어나 분명하게 서서 머리를 들어야 합니다(눅 21:28).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10, 28∼37)
 28절에서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가르치셨습니다. 나무에 새싹이 나고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우리는 여름이 가까이 왔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여인이 산통을 시작하면 우리는 아기가 곧 태어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말세의 이 모든 징조들을 볼 때 세상 종말이 가까이 왔고 예수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31절에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무엇을 해야만 합니까?
 첫째,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5, 9, 23, 33, 35, 37). 둘째, 우리는 우리의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34∼37). 우리는 밤새도록 문에서 그의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먼저 복음을 만국에 전파해야 합니다(10).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 역사의 주된 흐름 가운데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역사의 주인공들입니다.

피터 슈바이처(독일 Bonn UBF 목자)

※이 설교는 지난 24∼27일 퍼듀대학에서 개최한 UBF 세계수양회에서 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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