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에 있어서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세상은 우리를 주목할 것입니다.
 
  묵은 누룩  ▶고린도전서 5:6∼8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두 가지 일을 하도록 강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누룩을 죄에 대한 상징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는 것은 고린도에 만연해 있는 죄를 부풀려서 자꾸 범죄의 자리로 들어가지 말고, 개개인의 생활과 교회 안에서 모든 교만과 악의 자취를 내버리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유월절 명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 명절은 죄 문제가 해결되어야 지킬 수 있습니다. 죄 문제가 해결되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는 죄 가운데 빠져 종노릇하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가 되어 죄악을 싸워 이겨야 함을 거듭 삶의 경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 속에서 묵은 누룩이 없는지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와 있는 묵은 누룩을 찾아서 내어 버리고 죄를 이긴 기쁨에 날마다 참여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 안의 유월절 명절을 지키도록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합시다.
▶기도: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의 능력으로 집안의 묵은 누룩을 철저히 찾아서 버리게 하소서. 아멘.

세상 속의 성도  ▶고린도전서 5:9∼13 
 오늘날 교회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주님은 교회를 향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소금이 유용하려면 오직 부패한 곳으로 침투해 들어가야만 합니다. 또한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나야 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부패한 세상 속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교회 밖의 사람들과 교제하며 교류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과 사귀기 전에 성도들이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은 거짓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나 회개하지 않은 성도의 악한 행동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먼저 성도의 분명한 입장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러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성도들이 세상 속에 들어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 속에 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타들어가야 합니다. 세상의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녹아야 합니다. 녹는다는 것, 탄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희생입니다. 희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삶을 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도:주님!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어둠을 밝히고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아멘.

사회법과 성도  ▶고린도전서 6:1∼11 
 유대 율법은 유대 법정이 아닌 곳에서 송사하기를 금지했지만 헬라인은 소송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사회 속에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관점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삶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사회의 불의한 법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부끄럽게 여겨야 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대다수의 문제들은 교회 안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 씻음과 거룩함과 의로움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라 하더라도 모두 변화된 삶을 통하여 나타난 그대로 행동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이 놀라며 충격을 받습니다. 말과 행동에 있어서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세상은 우리를 주목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세상 속에서 영향을 발휘하는 성도다운 삶을 삽시다.
▶기도: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며, 예수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보게 하옵소서. 아멘.

성(性)적 순결  ▶ 고린도전서 6:12∼14 
 고린도라는 지역은 자유스러움이 몸에 배인 곳입니다. 그 중에서 성적 자유의 문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특히 고린도 사람들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라는 말을 통하여 자유의 슬로건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한다는 말로 비도덕성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은 성적 욕구가 있을 때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위(胃)와 몸을 분명하게 구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몸은 육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몸은 육체와 영이 합쳐진 인격체임은 물론이요, 그리스도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몸은 소멸되는 것이 아니며, 영원한 것입니다. 후에 각 성도들의 몸은 육체의 부활로 영원히 완전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역은 그리스도인의 현재적 삶에 영향을 주며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연결 시켜주는 것입니다. 만약 성도들이 죄 가운데 거하면 예수님을 슬프게 함이 되는 것입니다. 삶의 여러 가지 다양한 현장 속에서 우리의 삶이 예수님과 하나 된 인격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기도:하나님 우리 몸은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이오니 항상 순결을 유지케 하옵소서. 아멘.
 
결혼과 독신 ▶ 고린도전서 7:1∼9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신으로 살려고 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결정은 부부 상호간의 결정이 아니라 일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독신의 삶은 성범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의 3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아니한 독신은 중단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첫째, 부부생활의 억제는 부부 사이의 상호간의 합의에 따라야 합니다. 둘째, 부부 사이의 부부생활을 다시 시작할 때의 시기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셋째, 이러한 부부생활의 억제의 목적은 거룩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내는 것은 불명예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신은 하나님의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마치 고린도 사회처럼 심각한 성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른 결혼관과 바른 가정생활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시종일관 바울은 독신의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결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더욱 하나님 앞에 성숙해가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결혼과 독신 생활도 성경의 권면의 말씀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아멘.
 
불신자와 결혼   ▶ 고린도전서 7:10∼15 
 바울은 성도인 부부처럼 성도와 불신자로 이루어진 결혼도 역시 이혼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도인 남편은 불신자인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되며, 또한 성도인 아내도 불신자인 남편을 버려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성도인 배우자가 불신자인 배우자에게 은혜의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셉으로 말미암아 보디발의 집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였던 것처럼 한 사람의 거룩함으로 온 가족이 거룩하여지며, 한 사람이 하나님의 복에 참여함으로 온 가족이 복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믿지 아니하는 자가 이혼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허용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일이 생긴다면 성도는 이 결혼을 유지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되며 그는 자유로이 이혼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서 불신자와의 결혼으로 갈등에 빠져 고민하는 사람에게 한 사람의 축복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그 가정에 임한다는 사실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주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기도:신·불신을 떠나 부부는 서로에게 축복의 통로입니다. 아멘.
 
이서종 목사(상주물량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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