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서 3:17∼21

 고린도전서 2:14∼3:3에는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육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신령한 일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영에 속한 이야기에 취미도 관심도 없습니다. 두 번째는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 영이 살아난 사람입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영, 예수의 영이신 성령님이 내주하는 사람입니다. 영에 속한 것에 관심이 있고 믿습니다. 그런데 육신의 본능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영적인 일보다는 육체적인 일에 더 빠져 있습니다. 영적인 일과 육체적인 일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신령한 사람입니다. 영에 속한 사람입니다. 성령이 이끄는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사람입니다. 누가 보아도 예수님의 냄새가 묻어나는 신앙인입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신자들 가운데는 이 세 부류의 사람이 다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천국의 시민권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첫째, 신령한 사람을 본받으며 살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17절).
 신령한 사람의 대표적인 분이 사도바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에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본받은 신령한 사람들을 본받아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주목(눈여겨 보라)하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신령한 바울의 무엇을 본받으라는 것일까요?(3:1) 주 안에서 기뻐하며 사는 모습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3:2). 바르지 못한 그리고 육신에 속한 자들과의 관계를 삼가며 살고 있는 바울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해가 되는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린 것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3:8).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참여하는 바울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3:10). 그리스도께 붙잡힌 푯대와 상급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바울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3:12, 14). 이렇게 사는 사람이 영에 속한 신령한 사람입니다.
 둘째,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육에 속한 사람들을 본받지 말고 또 그 자리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18∼19).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육신의 배부름이 저들의 신입니다. 죄짓고 얻은 물질과 명예를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눈만 뜨면 땅의 일만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항상 악합니다(창 6:5).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말하며 함부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무시하고 삽니다. 신앙인들에 대해서 경멸하고 저주하고 폭언도 서슴없이 행합니다. 죽음 후 세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없다고 단언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교회 만화전도지에 메뚜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재미있게 놀다가 헤어지면서 메뚜기가 내일 또 만나자고 했습니다. 하루살이가 내일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지나면 또 다시 해가 떠오르는데 그것을 내일이라고 한다고 메뚜기가 대답했습니다. 하루살이는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우겼습니다. 다음날 메뚜기와 개구리가 재미있게 교제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쌀쌀한 늦가을이었습니다. 개구리가 메뚜기에게 내년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메뚜기가 내년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개구리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데 그것이 내년이라고 했습니다. 메뚜기는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여러분! 하루살이가 내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내일이 없고 메뚜가 내년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내년이 없습니까? 신령한 세계, 죽음 후의 세상은 반드시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을 본받지 맙시다. 그리고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왔다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셋째, 우리들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20∼21).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계들은 본인이 미국시민권자임을 대단히 자랑스러워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인이 들어가기 힘든 나라를 시민으로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최고국가의 권한을 누리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천국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은 대단히 여유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거친 풍파 속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겪고 있는 희노애락, 생로병사 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향에 가면 희노애락, 생로병사의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치유되고 해결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천국은 그런 능력이 있는 곳, 행복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낮은 몸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형체와 같이 변화된다고 하였습니다.
 최진실은 40년을 살다가 인생이 괴로워 자살로 마감했습니다. 하루에 전세계에서 146,132명이 사망합니다. 1분에 약 101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디 시민권을 갖고 살다가 죽는 것일까요? 천국의 시민권일까요? 지옥의 시민권일까요? 한국인이 타국의 시민권을 얻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에 통과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천국의 시민권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래서 복음(기쁜소식)이라고 합니다. 조건은 단 하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 이것이 천국 시민권을 얻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우리는 천국의 시민권자입니다.
 
신화석 목사(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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