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죄를 범한 이를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시이지만 동시에 죄를

     회개하는 이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의 마지막 말 ▶ 사무엘하 23:1∼7
 오늘 본문은 시의 형태로 표현한 다윗의 마지막 고백입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임금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던 다윗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자신의 삶의 근원이 하나님이었다는 것입니다. 1절에서 다윗은 자신을 `높이 세워진 자,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라고 소개하면서, 그것이 전부 하나님으로부터 기인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그래서 높이 세워진 자, 노래 잘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이 다윗의 고백입니다. 다윗이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서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섭리의 원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절, 4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다'고 소개하고 있는 반면 6절에서는 `사악한 자는 다 내버려질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신의 삶을 통하여 철저하게 깨달은 하나님의 섭리의 방법이었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이자 하나님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 법칙입니다. 이 법칙에 순응할 때 우리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축복과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다윗과 같이 감사함으로 영광을 돌리고 말씀에 의지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 스가랴 7:1∼7
 본문에서 한 벧엘 사람이 부하들을 보내 `지금까지 내려왔던 5월 금식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와는 상황이 바뀌었는데 그래도 5월 금식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증거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종교행사를 그치라고 말씀하십니다. 과거를 회개하며 오늘을 올바르게 살아 미래를 보장받자는 의미로 시작이 되었던 금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없는 형식과 겉치레에 불과한 행사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형식적인 종교행사를 책망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둘째, 그 금식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를 위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금식이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위한 것이 된다면 그것은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 선지자들이 전하여 준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7절). 예배와 말씀, 이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신앙생활의 두 기둥과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형식적인 예배는 잘 드리는데 형식이 없는 말씀 순종에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형식적인 예배를 드리지 않게 하시며, 진실 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예배드리면서 받은 은혜대로, 받은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

두려움이 없는 신앙 ▶ 디모데후서 1:7∼9
 우리가 신앙의 성장과 신앙생활의 기쁨을 누리려면 두려움이 없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벌을 받을까봐 마지못해 하는 신앙생활은 신앙의 참 맛을 느끼기 어렵게 합니다. 먼저, 두려움은 신앙의 성장을 막게 하는 암적인 요소입니다. 사사기 7장에 보면 하나님이 기드온으로 하여금 미디안 군대와 싸울 군사를 뽑게 하신 내용이 나오는데 이때 징집에 응한 총 32,000명 중 300명만 선택하셨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 탈락시킨 사람은 “두려워서 떠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두려워서 떠는 자를 가장 먼저 탈락시키신 것은 전쟁에 있어서 두려워하는 마음이 그만큼 큰 위해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그 자체가 세상과 사탄과의 치열한 영적인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마음을 몰아내야 합니다. 둘째, 두려움을 몰아내려면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마냥 두렵기만 한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임을 느끼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개인적이고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신약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움 없이 섬길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발견하고, 두려움이 없는 믿음을 키워나갑시다.
▶기도:두려움이 없는 믿음으로 신앙의 성장과 기쁨을 누리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하나님 앞에서의 삶 ▶ 사도행전 4:19∼20
 산헤드린 공회가 사도들을 향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는 경고를 했을 때 사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먼저, 성도는 인간 앞에서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인간 앞에서의 삶은 하나님보다 인간을 더 의식하고, 인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간의 말을 더 귀하게 들으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 바른 신앙입니다. 사람의 말을 듣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보이는 사람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오, 무엇보다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요, 인간의 생사화복을 하나님이 홀로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 때 하나님이 그 삶을 축복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사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확신을 갖고 그 하나님 앞에 솔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갑시다.
▶기도: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 때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시고 축복하심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 ▶ 시편 51:1∼19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죄는 우리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는 이를 통렬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회복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통회하는 심령을 가까이 하십니다. 죄를 회개하려면 무엇보다 죄를 죄로 인식하는 깨달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주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는 자는 이처럼 죄를 자각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뉘우치고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다면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졌을 것입니다. 다윗이 받은 은혜는 진실 된 회개로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다윗처럼 진실 된 회개를 하고, 그 다음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이를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시이지만 동시에 죄를 회개하는 이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기도:진실된 회개로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가장 중요한 일 ▶ 사도행전 6:3∼4
 오늘 본문을 보면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과부들을 구제하는 일을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이 중요한 일에서 손을 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먼저, 이 일이 나쁘거나 필요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자기들은 손을 뗐지만 일곱 집사를 세워 계속 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과부를 구제하는 일은 중요하고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절대 필요 없거나 나쁜 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로, 문제는 이 일이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더 본질적인 문제를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깨달은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중요한 일이 아님에도 그것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일을 못하게 방해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기도와 말씀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사도들의 문제는 이 구제하는 일에 신경 쓰다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을 소홀히 하게 된 것입니다.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이 교회의 본질적인 일로 보았고 그래서 본질적인 교회의 사역에 다시 힘쓰기 위해 구제하는 일은 일곱 집사에게 맡기고 자기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일이 무엇인지, 그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일을 방해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방해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과감하게 끊던지 줄이든지 하십시오. 그리고 중요하고 본질적인 일에 힘쓰십시오.
▶기도: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깨달아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이기운 목사(평강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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