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세메스로 가는 암소 ▶ 사무엘상 6:10∼16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법궤를 다시 찾아오는 과정에서 젖나는 암소 두 마리를 통해 수레를 메우고 그 위에다 여호와의 법궤를 실었다. 이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들에게서 교훈과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오늘 본문에서 이 소는 첫째, 멍에가 메워졌다. 멍에가 메워지고 법궤가 메워진 것은 할 일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름 받은 사명자로서 신임 받는 도구가 되길 원한다. 둘째, 새끼를 집에 떼어놓았다. 어미를 찾는 새끼의 애타는 울음소리를 뒤로하고 감정에 치우지지 않고 묵묵히 그 길을 간 것이다. 주의 사명을 위해 사는 자는 자기감정을 노출시키지 말고 인정에 사로잡혀선 안된다. 셋째, 벧세메스까지 갔다. 사명의 법궤을 메고 블레셋 지경을 지나 벧세메스까지 하나님이 동행하셨다. 사명자는 혼자가 아니라 성령님이 늘 항상 동행해 주신다. 중도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곳까지 임무를 완수하자. 넷째, 희생제물이 되었다. 이 소는 법궤를 다 운반한 다음 자기가 끌고 온 수레를 장작삼고 자신을 제물삼아 희생의 제물로 드려진다. 이 소는 행위의 열매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암소 같은 성도 되길 바란다.
▶ 기도:여호와의 법궤를 메고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게 하소서. 아멘. 

  여호와를 의지하면 ▶ 시편 125:1∼3
 주식값이 널뛰기를 한다. 경제 그래프도 환율도 요동친다. 자연히 사람들의 마음도 긴장과 불안 속에서 요동친다. 연약한 인간은 무언가를 의지하게 되는데 이 세상의 것들은 잠시 의지할 수는 있으나 영원히 의지할 대상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첫째, 시온산이 요동치 않는다고 했다. 믿는 자의 자리는 바로 시온산처럼 든든하여 흔들림이 없다. 하나님이 두르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이다. 물질의 어려움과 질병이나 사회악이 노도처럼 격동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만 의지하면 영원히 흔들림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부르짖는 자의 음성을 들어주신다. 우리의 환경과 형편을 그분께 아뢰어보자. 피할 바위시며 산성이시며 환난날에 도움이신 그분이 우릴 보호하여 주실 것이다. 셋째, 악인의 권세가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3절에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악인의 권세가 의인의 업에 미치지 못하리니…” 의인의 하는 모든 일에 어두움의 세력이 손 못대게 물리치시고 덮어주신다는 것이다. 요동하지 않는 믿음으로 늘 승리하시길 원한다.
▶ 기도:환란 가운데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부르짖는 자의 음성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나를 만나려면 ▶ 예레미야 29:12∼13
 연말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거리마다 예쁜 장식들과 크리스마스 캐롤이 우릴 들뜨게 한다. 그러나 돌아보면 마음이 지치고 삶이 고달프고 얼굴엔 주름 가득 병마의 시달림으로 고통 받은 자들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런 아프고 소외된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선 첫째, 부르짖는 자가 되라(12절). 찬송가 487장에는 `사람들이 어찌하여 이뢸줄을 모를까'란 가사가 있다. 아뢰기만 하면 그분께서 들어주시겠다는 것이다. 내모습 내 환경을 그대로 고해보자. 하나님을 만나리라. 둘째, 간절히 찾는 자가 되라(13절). “네가 전심으로 나를 찾으면 만나리라” 내 영이 주님을 만나기 위해선 의식이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간절히 주님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과의 면회시간을 개방해 놓고 계신다. 셋째, 겸손한 자가 되라. 겸손한 예수님의 마음이 참 성도의 마음 밭이다.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깨닫고 나면 지렁이 같은 인생임을 알게 된다.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셔서 가난하고 멸시받고 병든 자를 찾아가신 주님의 겸손을 본받자. 우리가 겸손하면 주님께서 갈채와 축복을 보내주신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 만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 기도:성탄의 때를 맞이하며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의 겸손을 닮아가게 하소서. 아멘.

  우리를 택하신 이유 ▶ 요한복음 15:16
 하나님이 우릴 창조하신 본래 목적은 하나님을 자화상으로 삼아 올바로 살아가는 것이다. 벧전 2:19 에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라고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는 신비로운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이 모세를 택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고 그 백성들을 택하여 당신의 기업으로 삼으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신 이유도 우리의 선함, 열심, 지성, 위대함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다. 본문에서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 15:16)라며 하나님이 우릴 먼저 택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우릴 선택하신 이유는? 첫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릴 특권을 주시기 위함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듯이 하나님 자녀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상속받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순종하는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증거하여야 한다. 셋째, 봉사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을 위해, 주의 제단을 위해,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다. 좋은 학교, 좋은 회사에 부름을 받았다면 분명 기쁜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부름 받고 선택받은 아들이다. 산 소망을 갖고 기쁨과 자부심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길 원한다.
▶ 기도: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자녀의 권세를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하루를 살게 하소시. 아멘.

  감사를 기억하라 ▶ 시편 116:17
 아이삭 왈튼은 “하나님은 두 곳에 계시는데 한 곳은 천국이요 또 한 곳은 감사하는 자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과 인간관계에서 감사하는 마음은 너무나 중요하다.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달리 감사하는 이유가 차원이 달라야 한다.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표시하고 마음을 드리는 신앙고백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드리든지 정성으로 드렸다. 농사를 지으면 첫 이삭을 바치고 과일도 첫 열매를, 목축을 하면 첫 새끼를 드렸다.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한 심령, 가정, 교회를 하나님은 반드시 축복해 주신다. 우린 모두 주님 보혈로 영혼의 질병을 치유 받고 구원받은 자들이다. 인간의 영적, 육적 생활 모두 하나님 은혜로 살아가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성경도 이 모든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만나, 메추라기, 구름기둥 불기둥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물로 소나 양이나 염소를 드리는 이유는 그들이 모두 되새김질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주신 사랑, 은혜, 축복을 새기고 또 새기고 기억하라는 것이다. 순경이든 역경이든, 고난이든 평안이든 범사에 감사하기 원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우릴 향한 뜻이다.
▶ 기도:감사는 마음을 드리는 신앙고백, 순경이든 역경이든 입에서 감사가 떠나지 않게 하소서. 아멘.

  한 마음과 두 마음 ▶ 마태복음 6:24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빛과 어두움도 한 공간 안에 있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믿음과 의심은 하나 될 수가 없다. 믿음이 있는 곳에 의심은 걷히고, 의심이 싹트면 불신과 원망이 자라나게 된다. 야고보는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닷물결 같다고 했다(약1:6). 믿음은 하늘보고의 문을 열어 `축복'을 받지만 불신앙과 의심은 하늘 문을 닫게하여 거두게 하는 것이다. 의심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은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라고 약 1:8에 말씀하신다. 두 마음이란 한 사람 안에 두 마음이 서로 싸우는 것이다. 예수님은 본문 산상수훈에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고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하신다. 그리스도인이란 한 마음을 갖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두 마음을 가지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가정에선 가족들이, 교회에선 성도들이 하나 되어야한다. 부모와 자녀가 가치를 공유하고, 목자와 양이 비전과 소망을 공유해야한다. 그렇지 못할 때 불협화음이 생기고 분열이 오게 되는 것이다.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복 주시고 또 주신다. 최상의 것으로, 가장 고귀한 것으로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믿음이냐 의심인가. 하나님인가? 재물인가?
▶ 기도:우리 속에 의심이 걷히고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김경태 목사(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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