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을 행하리라!
 
                           ■ 사 43:14∼2
  `새롭다'와 `시작'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주는 말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역동적인 기운을 느끼곤 합니다. 여기서, `시작'이라는 라틴어, satus(사투스)는 `씨앗을 뿌린다'는 sown(소운)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바로 이 단어처럼, “새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농부가 한해의 농사를 계획하며 씨를 뿌리듯이 우리의 꿈과 목표, 계획을 `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새로운 일, 큰일'을 성취하려면 어떠한 실천의 씨앗을 심으면서 시작해야 할지 본문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과거'로부터 자유하라!

 본문 18절을 보면,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1) 좋았던 과거기억 속에만 머무르지는 말자!
 앤드루 존슨 대통령은, 링컨을 이어 미국 17대 대통령직을 승계해 남북전쟁으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통합한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알래스카를 단돈 720만달러에 러시아로부터 매입한 일인데, 사람들은 왜 쓸모없는 얼음덩어리의 땅을 사느냐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볼 수 없었던 알래스카의 미래를 본 것이다.
 그는 세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양복점 점원이 되었으며, 열여덟 살에 구두수선공의 딸과 결혼할 때까지 그는 공부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아내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하면서부터 열심히 글을 배우고 책을 읽어 40세 때는 달변가와 명필가가 되어 미국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못 배우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대신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를 바라보았고, 대통령직도, 알래스카도 그가 바라본 미래 속에 이미 있었던 것입니다. 미래는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과거가 아닌 미래의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과거 지향적인 사람은 결코 소망을 향한 진취적인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과거의 망상에 포로 된 퇴보적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 괴로운 과거기억 속에도 사로잡히지 말자!
 과거에 내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얼마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는지,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지, 얼마나 병약한 사람이었으며 의지가 약한 사람이었는지, 그런 의식에 매어있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얼마나 형편없이 열등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하는 일 마다 번번이 실수하고 실패했었는지, 그런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있지 말기 바랍니다. 올해도 노력해보나 마나 또 안 될 거라고 속삭이는 마귀의 음성에 포로 되어 묶여 끌려다니지 말고, 자책과 포로에서 놓여나시기 바랍니다.
 실의의 포로에서 자유케 되시기 바랍니다. 비록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치더라도, 자신의 죄를 주님께 자백하십시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용서의 보혈을 흘려주신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자유함을 얻으십시오.

 둘째,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 하라!

 1) 분명한 목표를 세워 앞의 것을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19절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라는 분명한 목표를 결정하시고 선포하셨습니다.
 한 추장이 나이가 들어 추장직을 세 아들중 하나에게 물려줄 계획이었습니다. 추장은 아들들을 시험하기 위해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 때 커다란 나무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추장이 세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저 앞에 무엇이 보이느냐.” 장남은 “하늘과 나무가 보이다”고, 차남은 “나무와 나뭇가지와 독수리가 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추장은 실망하고 막내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막내는 “독수리의 두 날개와 양 날개 중앙에 가슴이 보입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추장이 외쳤습니다다. “그곳을 향해 화살을 당겨라.” 막내는 화살을 당겨 독수리를 명중시켰습니다. 추장직은 당연히 막내의 몫이었습니다. 목표를 사냥하는 사람은 구체적인 목표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목표사냥꾼은 모든 우주공간에 오직 목표만 보여야 합니다.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은 사냥꾼이 아닙니다. 목표를 분명히 바라보는 사람만이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2) 목표를 세웠으면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목표를 이루려면, 목표가 이루어지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는 사람들은, 버려야 할 것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라톤 선수나 수영 선수들은 더 좋은 목표의 기록달성을 위해 거추장스런 모든 것들을 버립니다.
 유라굴로를 만난 배도 침몰할 위기 앞에선, 살기위해 먹어야 할 식량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항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배의 기구들마저도 바다 위로 다 던져버렸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목표, 신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추장스런 모든 것들은 던져버려야 한다. 우리도, 인생의 목표, 신앙의 목표가 침몰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얽매이기 쉬운 죄와 악을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09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듯, 과거라는 시간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밭을 기경하기 바랍니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전력하십시오. 그리고 `새 일, 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십시오. 그렇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엄기호 목사(성령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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