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목 같이 쓰임 받는 성도 ▶ 출애굽기 36:35∼38
 
조각목은 싯딤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시내광야와 사해부근에 자생하는 아카시아로 척박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유일한 수종입니다. 벌레가 생기지 않고 갈색 결이 훌륭해 가구로 많이 사용됩니다. 구약에서는 이 나무가 성막안의 언약궤, 단 이며 상, 뜰 주변, 성소, 지성소 등 거의 모든 곳에 요긴하게 사용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야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아카시아 나무의 가치가 재발견돼 고가의 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무리 보아도 사용할 수 없었던 화목감인 조각목이 성막에서는 귀하게 쓰였습니다. 쓸모없던 조각목이 귀하게 쓰인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보잘 것 없었던 우리를 주께서 금같이 귀히 여기시고 영광의 자리에 있게 하십니다. 궁극적으로 조각목인 우리가 이 땅에서 쓰임 받고 하나님 나라에 갈 것을 의미 합니다. 모든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조각목들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신앙인들의 무한한 사역의 터전이며 신앙인들이 속한 지역사회는 포괄적 교회입니다. 자발적 참여와 헌신으로 어느 현장이든 조각목처럼 필요로 하는 곳에 쓰여 지는 신앙인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는 신앙인의 당연한 사명입니다.
▶기도:신앙인이 속한 교회, 지역사회 안에 조각목 되게 하소서. 아멘.

소금을 치자  ▶  출애굽기 30:35 1
 
소금은 우리 식 생활에 필수 식품입니다. 음식의 맛을 내며 부패를 방지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소금이 구약시대에는 향을 거룩하게 하는 요소로 제사에 꼭 들어갔습니다(출 30:35). 부패방지의 기능을 가진 소금을 향에 친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의 불변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별된 향만이 하나님께 제사로 사용 되었습니다. 소금이 잘 녹아지면 채소가 잘 절여지고 짠 맛을 고루고루 낼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마 5:13)” 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는 성도의 순결성과 도덕성, 희생성을 말씀 하신 것입니다. 음식은 소금을 쳐야 본래의 맛이 납니다. 맛을 낸다는 뜻은 성도가 실천적 신앙으로 살아감을 말합니다. 즉,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또한 소금을 쳐야 부패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성도가 세상의 소금이며 꼭 필요한 필수식품인 것처럼 성도의 자리도 귀중한 자리입니다. 혼탁한 세상, 불확실한 현실 속에 소금과 같은 성도들이 있으면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이렇게 권면 했습니다. “너희말을 항상 은혜가운데 서 소금으로 고르게 함과 같이하라(골 4:6)”
▶기도:저도 세상의 소금되어 삶의 자리에서 맛을 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진보를 나타내자  ▶ 디모데전서 4:15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일상적 삶의 자리에서 모범이 될 것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는 말씀은 “네가 나아지는 과정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 주어라”라는 뜻입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진전 없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성경은 “네 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라고 진취적 미래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성장(Growth)의 개념은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점차 불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히브리어 `짜마흐'라는 동사는 `싹트다'라는 뜻입니다. 씨앗이 싹을 틔우면 자라는 것이 원칙입니다. 땅을 박차고 솟아나 대지에 우뚝 서 잔바람과 큰 서리를 이기며 커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처럼 성도도 자라야 합니다. 나아지고 달라져야 합니다. 변화하고 진보하는 것을 모든 사람이 확인해야 합니다. 유명한 심리학자며 의사인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인간이 성숙해지면 책임감이 강해지고, 협력자가 되며, 열등감을 극복하고, 사교적이며, 건설적이며, 이웃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유아기적 환상을 버리고,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의 진보는 곧 교회의 진보입니다.
▶기도:진보하는 자 되어 교회성장의 주역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진설병 상의 12덩이 떡  ▶ 출애굽기 37:10∼29
 
성소 안에는 진설병을 놓는 상과 등대, 향단이 있습니다. 진설병 상에는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나타내는 12개의 떡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지성소와 성소 안에 있는 기구들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물들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진설병의 열 두덩이 떡은 열두지파의 식탁을 하나님이 준비하신다는 의미로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입니다. 생명을 내신 자도 하나님이지만 생존을 위해 하나님께서 음식을 준비하신다는 뜻도 있습니다. 주기도문에서도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소'라고 기도 하는 것도 그러한 의미입니다. 이처럼 진설병의 떡은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은총과 축복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떡들이 상으로부터 밀려나지 않도록 진설병상 사면에는 손바닥 넓이의 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백성 중 단 한 사람도 밀려나지 않고 하나가 되도록 품 안에 보호하시고 돕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일용할 떡을 주십니다. 또한 신약시대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떡을 주시며 말씀하시길, “이 떡은 나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과 건강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멘.

성소의 등대  ▶ 출애굽기 37:17∼24
 
성소를 밝히는 기물 중 특별히 등대는 금 한 달란트(약 35kg)를 드려 주물이 아닌 수공으로 재작하였습니다(출 25:37∼39). 등대가 정금을 두들겨 수공으로 완성됐다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참 빛 되시는 예수께서 세상을 비추기 위하여 오셨고 몸을 찢겨 돌아가신 고난은 등이 기름을 소진하여 성소 안을 밝힌 것과 같습니다. 이 등대는 중안 줄기를 중심으로 여섯 가지로 구성되었으며 여섯 가지 달린 등이 성소 안을 환하게 비췄습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합된 오늘날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성소의 남쪽에 등대를 만들었으며 저녁 상번 제사 시에는 등대 불을 켜 어두운 성소를 밝히고 아침 상번 제사에는 등대의 불을 껐습니다(출 27:21). 등대가 성소를 환하게 한 것은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또한 성도들도 세상에 등과 같은 역할을 하라는 교훈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빛 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어둡고 침침한 세상에 등불이 되어 밝히고 있습니까? 아침, 저녁으로 성소의 등대를 켜고 끄는 것과 같이 실천적 성도로 밝고 거룩한 삶을 살길 바라며 하나님의 빛 되신 성품을 본받길 바랍니다.
▶기도:세상 속에 순결하고 환한 등대가 되어 어둠을 밝히게 하옵소서. 아멘.

성소의 분향단 ▶ 출애굽기 37:25∼29
 
분향단은 네모 반듯하며 상단 네 귀퉁이에는 하늘을 향하여 뿔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분향단에서는 끊임없이 향을 피웠습니다(출 30∼7). 그 뿔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 힘을 상징하며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분향단은 정금으로 쌌으며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영적으로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생활을 의미합니다. 아합왕 시대, 3년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모든 생명이 죽을 지경에 빠졌을 때, 엘리야가 갈멜산에 올라가 국가와 백성과 생존을 위해 간절히 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기도가 필요합니다. 상황이 어려울 때 불평하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로 모든 것을 소생케 합니다. 죽을 영혼이 새 생명을 찾게 하는 것도 기도의 능력입니다. 불평도 만족으로 바꾸고 가뭄도 단비로 바꿉니다. 기도는 위대한 힘이며 성도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은 “하나님 나라는 무릎으로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무디 목사가 전도 사업을 위해 2만 달러가 필요할 때, 그의 측근들은 유력한 스폰서를 찾아보라고 했지만 무디는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모두가 실패로 돌아왔으나, 무디는 알지 못하는 사람을 통해 2만 달러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도:분향단 같이 성소를 밝히게 하시고 기도로 문제 해결하게 하소서. 아멘.
 
구택회 목사(점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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