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 ▶ 레위기 2:14∼16

소제는 `피'없이 드리는 유일한 제사입니다. `예물·선물'이란 뜻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축복을 사모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소제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고운 가루를 드려야 하고, 요리를 해 제사에 사용할 때는 화덕에 굽든지 번철에 부치든지 솥에 삶아야 하는데 이때는 기름을 붓고 유향을 첨가해 소금을 쳤습니다. 또한 꿀이나 누룩을 첨가 하지 않았는데 속이 부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소제의 재료인 이삭은 첫 번째 수확한 것이어야 정성이 더했습니다. 고운 가루로 제사 드리도록 한 것은 가난한 자들의 형편을 고려한 배려이셨습니다. 고운 가루의 영적의미는 거칠고 모난 우리 모습이 철저히 깨어지고 부서져 하나님 앞에서 낮아진 모습을 말합니다. 첫 이삭을 드림은 하나님께서 어떤 일의 시작이심을 의미하고 기름을 부었던 것은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는 것을, 유향은 기도를, 소금은 신실한 믿음 안에서의 봉사와 충성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변치 않는 신앙의 정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누룩과 꿀이 소제에서 제외된 것은 우리의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패한 마음, 쾌락과 정욕은 버려야할 것이며 제물로써 합당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도:버려야 할 것은 버리게 하시고, 취해야 할 것은 취하게 하소서. 아멘.

찾은 아들과 잃은 아들 ▶ 누가복음 15:25∼32

유대전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 하시기 전 주위 천사들과 의논 했다고 합니다. 그때 대부분의 천사들이 반대했습니다. 인간은 불의와 온갖 사악한 일을 다 행하고 모든 사람들을 속이고 심지어는 하나님도 속이고 불순과 음란하며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라며 창조를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은혜의 천사는 하늘 아버지여 저들을 만드소서 저들이 공의와 진리, 거룩함에서 멀어 진다할지라도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인하여 돌아올 것입니다 라고 하며 창조를 찬성했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은 찾은 아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는 인간의 생명의 귀중성과 가치성, 구원의 기쁨과 하나님의 사랑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찾은 아들의 기쁨도 잠시 집안의 맏아들을 다시 잃고 말았습니다. 외적으로는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아 대단한 효자로 생각했지만 말씀으로 미루어보면 그가 아버지를 형식적으로 섬겼고, 체면과 도덕적 의무감에 부모님께 효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생이 돌아와 가족과 동네 사람들이 기뻐하는 자리에서도 형으로서의 도의와 우애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곧 첫째아들입니다. 믿는다 하면서 불신자 보다 못하고 초신자들처럼 회개도 없었으며 형식과 외식만 있던 불평 가득한 사람입니다.
▶기도:주님을 믿는다 하면서 불만과 불평의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

속죄제 ▶ 레위기 4:32∼35

속죄(贖罪)라는 말은 `죄값·몸값을 지불 하다, 죄인을 풀어주다' 라는 의미와 `정화'라는 원어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부지중에 지은 모든 죄에 대하여 속죄와 정화를 위해 반드시 드려야 할 의무제입니다.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할 경우 흠 없는 수송아지를, 족장이 범죄 했을 경우엔 수염소를, 평민이 범죄 했을 경우엔 흠 없는 암염소 또는 어린 암양으로 속죄제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나 빈핍한 자들은 비둘기나 고운 가루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은 죄에 대하여 심각한 자각과 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민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무흠한 양이셨던 예수님께서 피 흘려 돌아가셔 대속함을 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어거스틴은 이교도인 관리 아버지와 그리스도인인 모니카 사이에 출생 했습니다. 열 두살에 고향을 떠나 유학하며 퇴폐한 사회에 동화되어 음주, 도박 등으로 육체를 불태우고 살았으며 17세에는 여인과 불의한 관계를 맺어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이를 슬퍼한 어머니 모니카는 어거스틴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오랜 시간 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눈물로 기도한 자식은 마침내 하나님께로 돌아왔으며 당대의 성자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기도:속죄함 받은 자의 삶이 나타나게 하소서. 아멘.

은혜를 잊지 말자 ▶ 디모데후서 4:22

사도바울은 4차 전도여행 중 네로황제 통치 기간에 체포되었고 이때 옥중에서 디모데후서를 기록합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교회와 디모데에게 닥칠 시련과 핍박을 잘 견디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는 받기도 잘 하지만 쉽게 잊어버립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깜빡하는 버릇이 심한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 성조차 잊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내는 `배'씨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남편의 옷고름에다 배를 매달아 주었습니다.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와 사랑에서 인사를 나누던 중에 손님이 성과 이름을 대자 그는 얼른 옷고름을 봤는데 마침 매달았던 배가 떨어지고 꼭지만 달려 있어서 그는 얼른 “내성은 꼭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이 주신 감사의 조건이요 무상의 선물을 말합니다. 은혜를 저버리는 것을 배은이라 합니다. 바울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았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전후서를 기록한 1년 후 순교 하였고 베드로도 같은 시기에 순교합니다. 오늘 본문을 끝으로 그는 말씀을 마쳤습니다.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찌어다.”
▶기도:삶의 원동력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살게 하소서. 아멘.

승리하는 신앙 ▶ 디모데후서 4:7∼8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마지막 명령임과 동시에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 말씀입니다. 성도들은 `성공'보다 `승리'라는 단어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성공이란 단순이 어떤 목표가 이루어지고 역할이 증대될 때를 말할 수 있으나 성공의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기에 모호합니다. 그러나 승리는 싸워서 이긴 것을 말합니다. 바울이 승리한 것은 첫째로 사명을 완수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적 사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일을 말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허버트 버드월쓰에게 어떤 사람이 “사람이 소유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돈은 항상 쥐고 있을 수 없고 명예는 한때 용기를 주지만 얼마 후에는 당신을 비웃을 것입니다. 마음에 평화를 지니는 것이 가장 큰 것을 소유한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승리라는 히브리어 `야콜'은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능력주시는 주님 안에서 불가한 일이 없다 했습니다. 둘째 세상을 향해 이겼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선한 싸움을 싸워 이기고 달려갈 길도 마치었으니 최고의 승리자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죄악 욕심과 싸워 승리해야 되겠습니다.
▶기도:세상에 패배자 되지 않고 승자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주님 따라가는 신앙 ▶ 마태복음 10:38

주여 오늘은 비가 옵니다. 비오는 이날도 주를 따라 가리다.
산이 무너져 길이 막히고 다리가 끊어져 건널 길 없어도
십자가 지고서 주를 따라 가리다.
주여 오늘은 바람이 붑니다 바람 부는 이날도 주를 따라 가리다.
물결은 노하여 하늘을 찌르고 가없는 바다에 파선을 하여도
십자가 지고서 주를 따라 가리다.
주여 오늘은 눈이 옵니다 눈 오는 이날도 주를 따라 가리다.
갈길은 만리요 또 아득하고 눈보라 몰아와 이 길을 막아도
십자가 지고서 주를 따라 가리다 참 제자 되게 하옵소서.
주여 오늘은 죽음이 옵니다 죽음이 오는 날도 주를 따라 가리다.
앞에는 칼이 가로 막히고 뒤에는 총이 위협하여도
십자가 지고서 주를 따라 가리다(강치봉).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기억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를 때 승리할 줄 믿습니다.
▶기도: 나를 바치는 참 제자 되게 하옵소서 . 아멘.

구택회 목사(점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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