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사권을 동원하여 철저한 수사를 하라. 정권 말기의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더 이상 부정 부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누적된 부패와 부정의 관행을 차단해야 한다. 늘 권력의 주변이란 그런 것이라고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대통령의 친인척은 물론 권력의 어느 구석에서든지 그것들을 빌미로 국가 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금년 1년,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있는데 과연 어떤 모양으로 나라가 만들어질지 두려움과 함께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국가경영과정을 멀리 10여년 전부터를 검토해야 할지 아니면 현 정권의 서투른 관리능력이라고 해야할지 판단이 쉽게 서지 않는다. 물론 우리 사회가 돈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있게된 필연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고,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라 할 수도 있겠으나 더 큰 책임은 정권의 관리능력 부족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밑바탕에는 우리 사회의 빈약한 도덕성을 들 수 있다. 이는 종교나 사회 교사가 되어야 할 지도층의 빈곤을 거론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는 기독교나 불교 등 괜찮은 종교기반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왜 이리 허약한지, 크게 말하여 종교인이라 해야 할 입장에 있는 논설자도 부끄러움을 피할 수가 없구나. 끝없이 터져 나오는 `게이트'라는 것들, 과연 어디까지를 처리하게 될지 두렵고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스스로 종교의 지분을 가지면서 종교가 병들어서 나라가 이 꼴이라고 하기에는 더욱 부끄럽고, 종교를 내던지고 말기에는 더더욱 부끄러울 터이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하는가. 어느 신문 1면에 부패방지 위원회가 개청식을 하면서 위원장 이하 위원 등 관계자들이 주먹을 흔들면서 다짐을 하던데 종교들이 일어나서 그런 식으로 양심선언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를 어찌 하는가. 우리는 정말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추잡하고 부끄러운 부정과 부패의 현재를 해결할 수 있는가. 인간사회의 피할 수 없는 악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한 것이니 오늘의 나라 현실을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야 할지에 대한 견해가 나와야 한다. 왜 우리는 이제 살만한 단계에 이르니 이꼴인가. 국체가 흔들릴 듯한 위기의 두려움을 이겨내기가 힘들다. 전 국민적 결의를 통해서 새로운 나라의 기풍을 다시금 다지는 어떤 묘안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기독교의 경우는 나라의 이 현실을 어떻게 보는 것이며, 자신들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공론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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