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다. 경제환경의 변화가 특수계층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저마다 돈을 좇아가기 위하여 눈이 시뻘개지고 있다. 고급 옷 한 벌에 천만원이요 그것을 한 번 빌려 입는데 백만원이라고 한다. 먹는 음식도 특별 생산이 이루어지고 또 그렇게 사는 것이 마치 고급인생인 것처럼 서로 생각한다. 한동안 자녀 과외비 조달하기 위하여 어머니가 몸을 판다 하던 말, 어디 그런 말을 또 입밖에 꺼낼 수 있는가. 그러나 사람들은 그야말로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박한 동물성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너무 심한 것이다. 어쩌면 도덕률의 한계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지 돈을 모아야 한다. 돈이 없으면 죽는다. 특히 노령화 사회가 곧 오는데 그때를 생각해 보라. 내 돈이 없으면 죽는다. 늙고 병들면 자식보다 더 확실한 것이 돈이다. 보라. 자식을 몸을 팔아서라도 봉사하겠다던 민심이 어느새 자식도 필요없는 늙은 날의 위협을 말하고 있으니 인간은 참으로 약한가 보다. 현대 사회가 아무리 복지화 되어간다 해도 내 돈이 없으면 비참해지는 거야, 라고 하면서 돈돈돈을 열망하는데 돈이 그렇게 부른다고 아무나 따라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규모가 조선조 시대에 있었던 반상의 질서를 되찾아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돈과 명예가 있는 자들의 차별화라고나 할까, 이상 풍조이다.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 또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떳떳한 수고를 했는지도 알고 싶다. 하기는 돈의 의미를 알고 보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알고 나면 어느 누구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좋은 대학을 합격했는데 진학을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 부모가 병이 깊으나 병원비가 한 달에 몇 백만원씩 나오기 때문에 퇴원시켜야 하는 자식 등 돈이라고 하는 것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 풍요와 사치를 꿈꾸며 쉽게 납득이 안가는 생활 태도를 가진 사람들, 무공해 음식을 먹기 위해서 상상을 초월한 비용을 쓰는 사람들, 두부 한 모에 2천원이나 3천원 짜리를 먹는 사람들의 생활자세는 분명 우리 사회의 깊은 질병일 수 있다. 돈이란 무한 필요물이고 또 돈이 없으면 나만 죽는다고 해서 돈을 얻기 위하여 무리수를 두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고약한 질병의 소유자들이다. 이를 경계하여 사람을 믿고 사회를 믿는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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