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시대는 중세기 1천년으로 끝났다는 게 정설처럼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여기에 승복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의 중세기 그 암흑시대를 우리가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기독교가 끝이 난다면 되겠는가. 그 시대 상황은 제한된 문화환경에 취하여 자기 만족에 빠져 있는 민족시대였다. 더 나아갈 대륙이 있고 세계가 있음은 대륙의 길이 확장되고, 바닷길이 열리고, 하늘 길이 열리는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지 않던가. 세계는 중세기 하늘 보다 더 넓고 인류는 그 시대의 한계보다 큰 것이 입증되었다. 기독교 역시 십자군 전쟁기를 거치면서 우물안 개구리를 면했으며 르네상스는 인류의 지혜를 무한 가까이로 이끌어 오늘의 문명과학사를 열었다. 기독교는 지난날 세계 종교로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공과가 있었다. 인류에게 베푼 것도 많고 과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한 번 성숙, 곧 도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포부를 모두 열어야 한다. 하나님이 진정 세계의 아버지일진대 오늘의 세계사는 더욱 구체적이어야 한다. 보라. 문명의 첨단이라 하면서도 절대 기아, 즉 배고파서 죽는자가 하루에 몇명인가. 현재의 인심대로라면 반드시 굶어 죽게될 사람이 2억명이 더 되며, 배가 고파서 고통인 인류가 10억명이라지 않는가. 전쟁과 민족 분규로 희생되는 사람들은 또 얼마인가? 인류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세계사의 시간을 유예시켜야 한다.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그리스도가 나와 인류의 구세주이실진대 반드시 인류는 최소한 배고파 울고 밥 굶어 죽는 이는 없어야 한다. 최소한 기독교는 인류에게 굶어 죽는 일만은 없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혈통과 종교 때문에 생명이 죽고 문명이 파괴되는 일 만큼은 없게 해 주어야 한다. 이 일들을 위해서 기독교는 다시 한번 자기 모습을 가다듬어야 한다. 인류의 희망찬 앞날을 약속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그 창조세계에 대한 확실한 대안으로 기독교를 주신 것이 사실이라면 기독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인류사를 풀어가야 한다. 기독교가 마땅히 최후로 책임지어야 할 현안들을 유엔에 맞겨 두고 강대국들에게 위탁하는 선에서 손발을 묶어둔다면 누가 기독교를 인류의 희망 종교라 할 것이며 유일 종교라 하겠는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자. 더 이상 때를 미루지 말자. 세계를 기독교의 틀에 맞추려 하지 말고 대신 죽을 십자가를 이루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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