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과오다. 달리 말한다면 시행착오다. 너무 많이 부끄러워하지 말고 너와 나의 처지를 살펴 보자. 잘 잘못을 떠나 우리 정치사는 상호 증오, 서로 떠 넘기기, 책임회피의 비 민주요 비 인간의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이제 곧 한 시대는 가고 또 한 시대가 올 것이다. 한국 정치사의 시련기는 올해로 마감을 하고 2003년 봄이면 새로운 전환점이 온다. 분단의 이데올로기, 흑백의 대결, 지역 분점의 한계 등이 하나씩 평정되고 대한민국은 멀리 100년 정도의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불운의 정치사, 그 절정이 현 정권이고 그 모든 공과는 담당자가 책임지고 털어내야 할 것이다. 영욕이었다. 그러나 그 비틀거림의 시련 속에서도 50여 년만의 정권 수평이동의 실험을 했으며, 남북의 앞날에 대한 방향을 잡았다. 또 행운처럼 다가올 경제성장은 IMF의 위기를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해 냄으로 앞당기고 있다. 그러나 국력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고, 역량의 한계, 경영인력의 한계 등을 노출하면서 주변관리 마저도 허술한 모습을 보인 정권에 대하여 한없는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월드컵 경기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국력을 모으고 국민의 지혜를 최대한으로 압축시켜야 한다. 이어서 지자체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잘 치루어 내고, 새시대를 말할 수 있는 집권층이 마련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정치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국민은 저마다 자기 생업과 전문분야에 몰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제 그럴만한 때가 가까왔다는 신뢰가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정치, 사회, 경제가 모두 함께 움직이고 있으며 그것들이 개개인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사람들은 답답한 것이다. 그러나 금번의 대통령 선거는 양당의 후보가 이른 시기에 나타남으로 정치일정이 보다 여유있게 진행될 것 같으며, 여야간 후보 검증기간이 넉넉해서 더 좋은 인물, 더 좋은 정당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해방기 혼란과 6·25의 시련을 겪으며 자리잡기 시작한 자유대한의 나라는 50여 년의 정치실험을 거쳐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시대 앞에 섰다. 남북의 분단과 동서의 차등으로 말미암은 부끄러운 시대를 하나씩 풀어가며,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세계사에 기여할 수 있는 민족이 되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이 준엄한 명령은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가 감당해야 할 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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