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 보는 곳마다 녹음이 우거진 산천, 그 푸르름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가정의 달. 먼저 오늘 어린이날, 어린이 주간, 어린이의 보호자인 어버이요 스승이니 이 어른들의 날들도 있다. 좋은 계절,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절기에 가슴 활짝 열고 크게 웃어보자. 한국 교회의 오늘도 상당히 좋은 계절, 계절보다는 시절이라 함이 어울릴 것 같다. 좋은 시절이다. 신자가 1천만명이나 되는 조건이면 큰일을 해 볼 수 있다. 한국 기독교는 지금 교회가 누리는 좋은 형편을 미쳐 다 모르고 있다. 단일 언어권 안에서 일일 생활권의 나라인데다가 도로 사정은 세계 최고의 조건, 속도감 있는 운동력으로 전국 교회를 동력화 할 수 있다. 70년대의 좋았던 시절을 회상만 하지 말고 21세기에는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보완에 힘을 쓰자. 우선 교회의 조직을 단일화 해야 한다. 로마 가톨릭 만큼은 아닐지라도 전체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주요 교단들 간에 협력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조직체들, 모두 소중한 기관들이고 또 그들의 생존에 대하여는 순리에 맞기고 교단들 중심의 기구를 차별없이 이루는 것이다. 교회 숫자별, 또는 세례교인 숫자별 조직이 된 교단이 최소한 50여 곳이 있는데 그들이 서열을 따지지 말고 느슨한 연맹체처럼 협력을 하는 것이다. 연합운동을 한답시고 별도 조직체를 만들어 버리는 과정에서 서로의 이해가 얽히는 경우가 생긴다. 다시 말하면 한국교회는 축제성 행사부터 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의 달 행사를 각 교단별 연대화를 이루고 다시 하부 조직은 연회나 노회 또는 지방회 등의 총회 하부 조직으로 묶고, 다시 시·도·읍·면 단위로 연합하면 멋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자칫 시절을 놓칠 수 있다. 전국 각 지역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교회들, 잘 조직된 교회 구조들을 가지고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지낼 필요가 있는가. 행사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성령강림절, 월드컵 성공 기도회, 북한 난민돕기, 남북통일 기금 모으기, 교회학교 장려하기, 목사들 기살리기, 교회들간 선의 부흥경쟁하기 등 우리가 일을 찾자면 좋은 일들이 많이 있다. 한국교회 현재의 모습을 보면 대체적으로 목회자들이 기가 꺾여 있다. 교회 부흥은 잘 안되지, 교회에서 집사 장로들의 기세는 갈수록 등등해 지지, 세월은 가고 은퇴일은 다가오지, 모아놓은 재산은 없지 등등. 그러나 이땅의 목사들이여 지금이 얼마나 좋은 시절인지 알아서 더욱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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