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요즘 우리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참으로 서글프다. 권력의 중심인 김 대통령은 누구나 잘 알듯이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정치인이고 또 정권으로부터 많은 학대와 핍박을 받아 수년 간의 옥고와 연금·추방 그리고 사형언도까지 받았던 당사자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그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부정에 연루되어 있고 특히 그 아들들 문제는 참으로 추악하기까지 하다. 그 자식들의 관리가 이토록 허술했던가. 김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기 때문에 자식들이 고생했다는 눈물겨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 큰 아들이 어찌했고 또, 또 나머지 자식들을 언급하며 그들이 고생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바로 이같은 과보호식 자식관이 오늘의 사태를 부르고 말았다. 자식들까지 온 가족이나 근친들이 수난을 당하고 난 후 그 보상은 모두 모아서 `대통령'을 만들어 냈지 않은가. 모두들 보상을 받은 것이다. 선한 목표를 향하여 살면서도 평생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다간 지사나 영웅들이 많이 있다. 또 그 후손들이 지금도 고생을 하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고 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대통령이 되었고 대통령의 아들들이 되었지 않은가. 천배 만배로 이미 보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 보상의 대가로 대통령 임기 동안은 모두 힘을 모아 최소한의 모범을 보였어야 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분통이 터진다. 그래도 모두 다 접어두더라도 남북문제 하나 만큼은 가닥을 잡았는데…, 이게 뭔가. 국민들을 이렇게 허탈하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가. 돈이 도대체 무엇인가? 평생 먹을 것이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직 젊은 이들이 수십억 씩, 또 어디 대통령 아들들 뿐이겠는가. 그 주변에서 고생했다고 생각하는 그 권력의 주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또 얼마나 챙겼을까. 그러나…. 오늘 우리 국민은 누구 탓만 하면서 너무 많이 허탈해 말자. 대통령 자신도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한 톨의 의구심도 남기지 말고 모두 털고 가야 한다. 어디 집안 문제 뿐인가. 앞으로 있을 정치 행사들에 공정한 관리를 해내고, 자식들 때문까지 포함하여 처지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대통령 직무수행에 한치의 빈틈을 보여서는 안된다. 나약한 모습이어서는 더욱 안된다.  자식이 모두 불행하게 된다 하여도 자식은 자식이고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통령 임을 명심해야 한다. 총명해야 한다. 공명 정대해야 한다. 퇴임후를 결코 생각하지 않는 허허실실, 나아가 호호탕탕의 기개까지를 보이면서 임기동안 만세에 빛날 통일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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