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김영삼 전임 대통령 아들이 감옥에 간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이 감옥에 갔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가 현직 대통령직에 있을 때 죄수가 되었다. 이는 한편으로는 개인이나 국가 모두에게 불명예일 수 있기는 해도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대단한 자신감이 있는 민족의 저력이기도 하다. 민족의 양심이 살아나고 있다는 경우가 된다. 보라, 10여 년 전만해도 어디 생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이는 분명 국민의 도덕성 상승이요 민주 역량의 향상이다. 대통령 아들이나 권력층이 축재를 하거나 권력을 개인 용도로 써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5년 전 그때 경험을 반면교사만 삼았어도 반복하는 어리석음이 없었지 않겠는가. 동일한 범죄를 반복하는 국민이 되고 말았으니 부끄럽다.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정상을 향하여 원망을 하거나 질책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민 감사망이 허술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금번에는 좀더 크게 또 많이 반성하여 다시는 현직 대통령 아들이 감옥에 가는 일이 없게 하자. 현재 대한민국은 선진지향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국민생활에 활기가 있다. 경제환경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북한의 실상도 좋은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지 않는가. 압록·두만강 변의 동포들이 북한을 뛰어나오면 앞으로 중국이 국경 부근에 난민촌을 설치하기도 하고, 거기서 신분을 확인하여 북한에서 범죄를 행하고 도피하는 사람이 아닌 배고파 죽을 지경이거나 체제가 싫어서 나온 사람들은 제 3국이나 한국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한국으로 탈북자들이 올 경우 정부가 힘이 부족하면 한국교회가 그 짐을 떠안을 수도 있다. 이러는 과정에서 남북관계가 조율되고 남쪽은 북한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하여 통일기금을 마련하여 중장기 지원을 해낸다면 민족의 역량이 한결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날이 온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 국민의 자부심이 필요하다. 지난날 우리가 너무나 세계사의 흐름을 모르고 있다가 임진왜란을 겪었고, 한일 합방의 치욕을 겪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민족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지 않은가. 우리들의 수치인 오늘의 현직 대통령 아들의 구속을 보면서 한편으로 마음을 달래며 위안을 삼고 또 장차 우리의 앞날을 가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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