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의 이름으로 운영중인 다양한 학교 밖 프로그램이 2003년 부터는 정규 교육으로 인정된다.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학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으니 대안학교 운영제도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 같다. 이와함께 정규학교가 교내외에 대안 학교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운영할 경우 대안학교의 특례에 준한 대우를 하게 된다. 이는 미래 교육에 대한 상당한 파격이 될 것 같다. 정규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을 모두 묶어서 `문제학생'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단순논리를 지양하고, 개개의 성품을 중시하는 이른바 개성창조의 시대로 전환해 감을 의미한다. 교육 인적 자원부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의 `대안교육 기회의 확대 및 내실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여 다음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시·도 교육청별로 대안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공공 기관 또는 민간사회단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한 후 위탁교육을 정규학교 수업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소정의 위탁교육을 이수하면 학년, 학기 수료 자격을 인정하고 다니던 학교의 졸업장도 받을 수 있다. 이미 학교를 중퇴한 학생들도 다니던 학교에 일단 복귀해 소속을 둔 후 `학교 밖 대안교육'을 받으면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받도록 조치할 계획인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안학교를 `각종학교'로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칫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교육제도의 다변·다양화를 통해서 인간교육의 획일화를 막는 현명한 대안인 것으로 여겨진다. 교육이란 그 출발부터가 획일적인 속성을 지니지만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제도화로 묶고,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시키고, 자율의 방법을 많이 활용하는 노력을 다한다면 교육제도에 대단한 활력을 부여할 수 있다. 자율·자유로까지 이어지는 교육제도의 신축성을 발휘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자기 실력을 확인하고 이를 발전시키려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쪽으로 발전해가야 한다. 흔히 교조적이니 군대식이니를 말하듯이 인간이 수동적 가치에 매달려 있을 때는 매사를 간섭하고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배우는 학생들에게 제도의 엄격성을 생략하다가 자칫 인간의 기본 인성교육을 망치게 될 수 있음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대안교육이란 학교의 획일화, 또는 교사와 학생의 숫자가 개별지도나 개개인의 적성과 인성을 탐색하여, 스스로의 힘과 기량을 찾아 세울 수 있는 창조적 인간성으로 이끌지 못하는 것에 그 모자란 부분을 막아서서 자율과 개성을 조화시키는 교육의 제도적 발전에 자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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