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개막 100일을 앞두고 곳곳에서는 빈틈없는 준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들을 보이고, 이제 그 개막일을 바로 앞에 둔 시점에서 나라 전체가 기대와 설레임으로 술렁이고 있다. 또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얻어지는 국가적인 이익으로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대외적인 이미지를 격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남북한의 민족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일조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계에서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도회를 마련하거나 여러나라의 관심이 모아지는 만큼 월드컵을 선교의 기회로 만들자는 등 많은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교계에서 또 하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 사회가 주시하고 있다. 이는 응원단의 이름이 `붉은 악마'라는 데에 대한 교계의 불만의 소리인데, 굳이 `악마'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넣어 반감을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물론 일리가 있는 발언이다. 국가 국가를 대표하는 단체의 이름에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나라에 안 좋은 이미지로 보여질 수도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월드컵 개최 준비가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때늦은 감이 있다. 이런 문제가 거론이 되려면 적어도 2∼3년 전에는 됐어야 했다.  이름을 바꾸려면 전체 회의에서 회자되어야 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묻고 하다 보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행사이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나 시기적으로 절하지 않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중요한 행사이니 만큼 완벽에 완벽을 기해야 하겠지만 남은 기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 문제는 교계가 한 발 양보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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