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검은 금요일’의 무차별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50여 명이 사망한 이후 팔레스타인에 의한 보복테러와 이스라엘에 의한 보복공격이 반복되는 등 민간인과 임산부에게까지 발포하는 사상 최악의 사태까지 치달으며 3월을 시작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지난 한주 잠깐동안의 안식을 찾았다.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가 이-팔 분쟁지역을 방문하고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크게 완화함에 따라 얻은 이 잠시동안의 고요함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이-팔 양측이 폭력을 종식시키려는 의지가 확인될 때까지 지니 특사가 현지에 머물 것이라며 중동평화협상 중재에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14일 이-팔 분쟁 지역에 도착한 지니 특사는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마련한 휴전중재안의 이행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이 지니 특사 이외에도 추가 감시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양 측의 평화회담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니 특사의 파견으로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억류되어 있던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은 풀려났으나 여전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는 떠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이 3월 초 이-팔충돌로 팔레스타인인 100여명, 이스라엘인 3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평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기존 강경정책의 중대한 변화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샤론 총리가 이같은 정책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분쟁이 일어날 경우 그의 정치 생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나 주위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