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56주년을 맞이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변화 속에 이제 군대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 예전 생각을 하면 군에 있으면 힘들고 배고프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아주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많은 발전적 변화를 했지만, 그래도 병영생활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신앙에 대한 중요성이라는 것이다. 배를 굶고 있을 때나, 그런 문제가 없어졌는데도 우리나라의 남북대치상황이나, 모병제도에서는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물질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현대인들은 정신적인 갈망에 현대종교와 다른 샤머니즘이나 신비주의 같은 곳에 몸을 맡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복음전파의 사명은 더 큰 명령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에는 아무 이견이 없고, 또한 그러기에 군선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고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현재 군선교를 하고자 회원교회로 등록된 교회가 3,000여 개다. 어찌 보면 많은 숫자이지만 현재 전체 한국교회 수를 보면 미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 3,000여 교회가 다 왕성한 군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지 않다는 것도 현실이다 보니 안타까움이 이를 데 없다. 이런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소망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우선 군선교의 미래를 그려보기에 앞서, 한국교회가 일궈낸 놀라운 군선교사역의 열매에 대해 잠시 짚어보기로 하자. 50여 년의 세월이 지난 군선교 사역현장은 1천여 군인교회가 세워지고, 3백여 군종목사, 3백여 군선교일반교역자, 6만여 한국기독군인연합회원(MCF) 등 전체 장병의 약 50%인 35만 기독장병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고) 한경직 목사의 선구자적인 군선교 사역의 안목과 시작, 곽선희 목사의 행함이 있는 지도력이 우리나라 군선교를 세계 최고로 만들었다. 특별히 1990년 육군훈련소에서 시작된 제2차 진중세례운동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선교 사역의 열매로, 만 13년 동안 230만명 이상의 국가 공인 엘리트 젊은이들이 한국교회의 세례(침례)교인이 되었다. 비록 일반교회처럼 철저한 신앙교육 속에 이루어지는 세례(침례)는 아니지만, 그 개개인에게 군선교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임에 틀림없다. 21세기에 접어들어 타종교의 거센 도전과 정략이 공평함이라는 잣대로 사역에 어려움이 당면하고 있다. 또한 예전처럼 초코파이로 교회로 전도하던 상황보다는 시대에 따라 젊은이의 가슴과 마음을 울리는 즉,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과 질적인 면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명의 선구자가 나서서 놀라운 사역의 기틀을 만들었지만,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개미와 같은 연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역이 필요한 때이다. 군인교회는 세례와 양육을, 일반교회는 전역 후 교회로 인도하기 위한 활동인 비전2020실천운동이 개미의 사역처럼 일어나야 한다. 이제 각자의 역할 속에 충실한 선도자로 우리 모두가 행함이 있는 사역자가 되어야 할 때이다. 민족복음화를 위해.문은식 목사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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