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삶은 항상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했다고 배웠습니다. 당대의 불의한 권력이나 그 못지않은 기득권을 가진 집단들의 핍박에도 타협 없이 저항하며 사셨다고 배웠습니다. 참으로 숭고한 피와 땀을 통한 민주화투쟁으로, 이 땅의 수없이 많은 노동자와 농민들의 힘겨운 노동으로, 참된 사회를 바라는 많은 크리스찬들의 진실한 기도와 행동으로 우리 사회는 지금 많은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보다 참된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이 없는 좋은 사회는 여전히 우리들의 성실하고 순박한 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분열이 있는 곳엔 일치를', `갈등이 있는 곳엔 화해를',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수많은 크리스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숨도 쉬기조차 힘들었던 지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교회는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자유와 영혼의 안식을 주었던가요? 지금도 시민사회는 교회와 함께 좋은 일을 함께 하고자 늘 기대가 크답니다. 전국에는 무려 1만 5천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비정부기구, 비영리단체의 지부까지 포함하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비정부-비영리섹타가 상당히 많은 시민들을 `고용'하고 있고, 우리 한국도 이제 그러합니다. 이제 시민사회단체 상근자들은 아주 특별한 누군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원, 변호사, 교사처럼 하나의 친숙한 직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후한 급여를 받지는 못합니다. 더욱이 한국처럼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한 기부와 참여가 아직은 덜 성숙한 상황에서 각 단체들이 살림이 어렵기 때문에 상근자들이 일반 직업처럼 후한 급여를 받기는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남보다는 좀 못한다 해도 훨씬 더 많은 삶의 가치(자아실현)를 구현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고, 또한 간사라는 직업 말고도 하고 싶은 다른 일도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이기에, 꼭 모든 시민들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일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경우, 어떤 직업을 가지던 간에 1시민이 1시민사회단체 회원가입은 이제 기본이 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이제 자원봉사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현재 모든 시민사회단체는 인력난, 실무난을 겪고 있습니다. 열악한 재정환경으로 인해 상근자 채용에 한계가 있고, 상근자 채용에 한계가 있다보니 실무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죠. 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힘이 있는 사람은 힘으로, 시간과 조건이 되는 만큼 틈틈이 참여하는 자원활동이 시민사회단체를 살리고, 시민사회운동의 힘을 증가시키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시민사회운동 수행, 난민구호, 지역복지, 이웃돕기, 종교NGO 활동 등에 수도 없이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뜻은 있으나 그 참여 경로를 알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단체들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무료로 이메일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방문 또는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시민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나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박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안진걸 팀장 /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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