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허락하신 영적인 선물

  폐농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만수 씨에게 믿음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의 병이 고침 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성령의 임재나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곳에는 성령의 역사를 예감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그러한 실례였다. 환자가 믿지 않던 사람인데도 신앙의 감동이 함께 함을 느꼈고 기도해주려는 목사나 함께 심방에 참여한 집사까지 무엇인가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기대하는 마음이 하나로 묶여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우리는 안수기도를 했고 또 통성으로도 기도를 드렸다. 무엇인지 모르게 그 가정에서 어두운 세력이 떠나가는 느낌이 들어, 찬송도 기도도 아멘 소리까지도 힘차게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였다. 최병설 집사가 목요일에 교회에 나와 다시 이만수 씨 집에 심방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만수 씨가 몇 개월 동안 미음물만 마시고 그것도 토하게 되어 물만 마셔서 그렇게 무섭게 몸이 말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미음을 먹기 시작하고 진한 미음도 먹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니 목사님 한번 더 심방을 가시자고 부탁해서 다시 심방을 가게 되었다. 가서 보니 얼굴에 화색이 돌고 폐가 상해 쏟던 고름도 그쳤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더 정성껏 찬송과 기도를 드리며 그에게 두 번째 안수를 해 주었다. 그리고는 또 한 주간 후에 세 번째 심방을 가보니 방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띠를 매어 놓고 그 띠를 잡고 걷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너무 반가워서 박수를 치면서 “할렐루야”를 외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만수 씨를 통해 나타난 신유의 은사나 치유의 능력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우리 뿐 아니라 그의 친척과 동네사람들에게까지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다. 그때의 기쁨은 참으로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번 더 심방을 해서 한달 동안에 그 집을 네 번 심방하고 안수기도를 했는데 그의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어 정상적인 사람이 되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네 번 안수기도를 받고 건강한 몸으로 다섯 번째 주일에 교회에 나와 교회적인 경사가 되었다. 그때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이만수 씨는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주일 낮 예배 시간에 모든 성도들 앞에 서서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예배당에는 처음 출석한 사람이 “나는 하나님이 살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모르지만 목사님 말씀대로 하나님의 은혜로 병이 나았습니다. 나는 폐가 썩는 폐농 환자였습니다. 병원에서도 못 고친다고 집으로 돌려보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구원도 받고 병도 나았습니다”라고 두 손을 들고 눈물로 간증했다. 그러자 성도들이 “아멘”으로, 또 어떤 성도들은 “할렐루야”로, 또 다른 일부성도들은 박수를 치면서 하나님께 환호하다가 내가 할렐루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성도들이 다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이것은 내 목회의 소중한 사건이었고 서른 한 살의 젊은 목사에게 하나님이 베푸신 더없이 큰 선물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환자들이 몰려오고 또 귀신들린 사람들도 모여들어 낮이나 밤이나 환자들을 위한 소그룹 기도회가 계속되었다. 또한 기도하면 병자가 낫는 많은 체험이 일어났고, 귀신들려 미친 환자를 열두 명이나 치료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도 하였다.
어떤 귀신들린 환자는 청년인데 내가 보는 앞에서 칼로 자기 발을 찔러 상처를 낼 정도로 심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마귀를 대적하는 강한 용기와 마귀를 제압하는 영적인 권능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 그 청년은 제 발을 찍은 과도를 제 손으로 빼고 발을 싸매서 통증이 심할텐데도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세 번 용서를 빌더니 엉엉 울며 엎드러져서 용서해 달라고 비는 것이었다. 그래서 안수를 하자 통곡을 하면서 내가 시키는 대로 따라서 “사탄아 물러가라”를 크게 외치면서 대적하는 은혜를 경험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계속 `사탄아 물러가라'를 쉬지 않고 외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역사들이 이 동네 저 동네에서 일어나게 되자 한 동네에서는 열다섯 집이 몽땅 교회로 나와 믿게 되는 놀라운 영적 표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러자 교회 소문이 은산 일대에 퍼졌고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는 분위기가 되어 교회는 정말 넘치는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다.
한 집은 시어머니가 구원받고 세상을 떠났는데, 그 며느리는 믿지 않더니 신이 내려 무당이 되었다. 그 집 아들이 서울 중앙대학교에 입학하여 2학년일 때 귀신이 들려, 횡설수설하며 소리지르고 집을 나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닐 정도로 마귀의 역사가 심하였다. 그런데 그 집에서 예배를 드려달라고 요청해서 가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간증을 들려주었다. 학생의 어머니가 무당이어서 아들을 위해 굿을 하고 대를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대를 잡은 어머니가 그 대로 할머니 사진을 두드리며,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왜 귀신을 섬기느냐? 예수를 믿어라”고 자기도 모르게 말이 나오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온 가족이 회의를 해서 무당생활을 정리하고 시어머니가 다니던 교회에 나가 아들을 살리자고 합의하여 목사님을 초대했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그 집은 온 가족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게 되었다.
 /은평교회 담임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