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선교사들 과제, 현지 지도자 재교육

 시드니 공항에서 이륙, 7시간의 비행 끝에 마닐라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필리핀은 아마 일곱번째(?) 방문하는 것 같다. 필리핀 사역은 마닐라에서 4일간 박광수 선교사의, 일로일로에서 3일간 서태원 선교사와 사역을 하도록 스케줄을 세웠다.
 서태원 선교사는 90년에 파송된 박광수 선교사와 함께 92년에 필리핀에 와서 사역을 한 선교사이다. 두분 다 십년이 넘어선 선교사들로 선교지에서 왕성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아시아 신학계에서는 인정 받고 있는 타노 박사가 와서 필리핀 문화와 신학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있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선두 주자 중 하나인 Camacop 교단의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와서 필리핀 기독교 역사와 선교현황에 대한 강의를 했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역사, 문화, 정치, 교육, 경제, 사회, 종교, 기독교 역사, 선교현황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필리핀을 이끌고 있는 교계 지도자들과의 필리핀 선교와 한국선교사의 필리핀 현지 선교 협력에 대한 좌담회도 가졌다.
 필리핀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다. 그들의 뜨거운 열정은 매우 훌륭했다. 그러나 성경을 1독도 하지 않은 목회자가 80%가 넘는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같은 수치는 마닐라와 파나이섬 일로일로의 목회자들 역시 같았다. 마닐라와 파나이 섬 일로일로에서 교계 지도자를 초청, 세미나와 좌담회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루손지역과 민다나오 지역은 교회 성장이 멈추어 서 있는데 파나이 지역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였다. 필리핀 교회의 경제력은 너무 약하기에 한국교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한국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도 선교하는 교회이기를 원한다고 했다. 미미하지만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선교사 세미나와 선교 좌담회를 열었는데 마닐라에서는 한국 아카데미에서 60여 명이, 일로일로에서는 그 지역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참석하여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교사 자녀 학교의 필요성이 많이 강조 되었고, 현재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의 존폐 위기에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경쟁력 있는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도와 주여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한인 선교사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선교는 필리핀 목회자들의 재교육을 통한 지도자 양성이라고 하였다. 가장 큰 문제점은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선교사들과 생존을 위한 선교가 선교지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협력 선교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선교의 역량을 낭비하고 있음을 깊히 자각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필리핀 선교지인가? 선교사 훈련지인가? 선교 동반자인가? 한국교회는 고민 또 고민해야 한다. 5만 교회 800만 성도를 거느린 필리핀교회 지도자들은 이제 세계 속에 필리핀 교회가 서야 할 위치가 어디인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아야 한다.
 안디옥 성결교회 세계일주 선교여행팀은 정말 열심히 분주하게 마닐라와 일로일로에서 선교사역을 마치고 1차 세계일주 선교여행 마지막 국가 일본을 향해 감사와 또 다른 기대를 갖고 떠난다.
필리핀 파나이 일로일로를 떠나면서 / 안디옥교회 담임목사


211.187.31.112 박승섭: 박광수선교사님 연락처를 알고싶습니다.전화번호 -[04/22-22:51]-
58.143.78.246 송현주: 필리핀 교계 지도자들이 했다는 강의와 좌담회 내용등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01/09-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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