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종단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치'를 향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그리스도교일치회의는 지난 16일 정오 한국의집에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교단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한국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회의' 구성을 결의했다. 이날 초청된 종단 및 교단은 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 최기산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백도웅 총무)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이홍렬), 그리고 KNCC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최병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병금)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강성환) 대한성공회(정철범) 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회장 이상호) 정교회(소트리오스 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박영찬) 등 11개 교단이었으며, 이중 기장과 기하성, 복음교회 등은 교단 일정상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광준 신부는 경과보고를 통해 “한달에 두 번 정도 기도회를 개최해 오다가 2000년부터는 연 1, 2회 포럼과 예배를 통해 일치를 증진시켜 왔다”면서 “KNCC 가맹교단과 루터교, 천주교 웍샵을 통해 신학적 대화까지 하는 단계까지 할 수 있게 됐는데, 오늘 모임은 천주교 최기산 주교의 초청으로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그리스도교 일치회의 구성을 위해 1년간 실무 회의 끝에 모두 필요성을 공감, 선언적 의미로 일치회의를 꾸려나가기로 했다. 초안을 통해 밝힌 일치회의 선언문에서는 우선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추구하는 그리스도교의 일치는 기구적 통합이 아니라 공동의 증언과 선교를 이루어냄으로 그리스도의 생명이 인류와 세계에 희망으로 나타나게 하는 가시적 일치임을 확인하며 일치회의 구성을 결의했다. 일치 회의에서는 교단장 간담회, 실무회의 신학자 연구모임, 신학생 교류모임을 운영함으로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사업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으며, 이 회의는 공교회간의 대화와 협력을 지향함으로 한국 그리스도교의 생명을 새롭게 함은 물론 세상 속에서 바람직한 그리스도교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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